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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세계여행

나가사키 신치 차이나타운

by Yeongsik_Im 2024.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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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차이나타운인 이곳은 나가사키 시내 한가운데에서 한 블록을 넘는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온갖 상점과 식당이 가득한 골목이 빼곡하며, 일본 최초의 이민자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다 일본인의 입맛에 맞춰 재해석한 중국 음식과 화려한 나가사키 등불축제가 유명하다.

나가사키 등불축제는 매년 음력 설날이 돌아오면 신치 차이나타운의 주민들이 명절을 기념하던 축제에서 시작된 전통으로 일본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음력 설날 축하 행사다.

녹색과 파란색 트램(노면 전차) 노선을 타고 신치 차이나타운에서 내리면 '長崎新地中華街' 라고 써있는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입구가 보인다.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남문

나가사키 차이나타운에 가까워지면 제일 먼저 커다란 빨간 문이 눈에 들어온다. 푸저우에서 공수한 자재로 중국인 장인이 제작한 이 중화문에는 사방의 수호신이 각기 따로 있다. 동쪽은 청룡, 서쪽은 백호, 남쪽은 주작, 마지막으로 북쪽은 현무가 수호하고 있다.

일본은 17세기부터 19세기 말까지 외부 세계와 단절된 고립 정책을 고수했는데, 이 긴 고립 기간 동안 나가사키는 네덜란드와 중국 출신 무역상만에게만 정착이 허용되었다고 한다. 해외 무역의 전성기 시절 시내에 거주하던 재일 중국인의 수가 10,000명이 넘어가면서 중국 문화는 나가사키 문화를 풍성하게 살찌웠으며, 지금까지도 그 영향력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고 있다.

중국의 영향이 역력한 짬뽕이나 우동과 같은 별미의 탄생지로 유명한 나가사키 차이나타운은 이러한 지역 대표 음식을 맛보기 가장 좋은 곳이다. 예쁘게 꼬아 구워 만든 달콤한 꽈배기와 조린 돼지고기(가쿠니)를 찐빵 사이에 끼워 먹는 음식인 가쿠니 만주 등 별미를 꼭 찾아 먹는 재미도 있다.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여행의 자세한 내용은 일본정부관광국 공식홈페이지 나가사키차이나타운 소개 페이지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Minato Park Zhong Hua Men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남문 앞쪽에는 미나토공원이 있다.

미나토공원은 매년 음력 설에 개최되는 '나가사키 등불 축제'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화려한 중화풍 건축물을 배경으로 인증 샷을 남기거나, 넓은 공터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다. 특히 축제 기간이 되면 다양한 종류의 등불이 공원을 화려하게 밝히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과 퍼포먼스가 열린다.

미나토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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