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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침류정 枕流亭

by Yeongsik_Im 2024.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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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역사와 전통이 깊은 고장에는 누정이 있어서 평소에는 선비들이 학문을 토론하고 시인묵객들이 풍류를 즐기는 곳으로 이용되었고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에는 국난극복을 위한 힘과 지혜를 모으는 곳으로 활용되었다.

경삼남도 거창군 거창읍내를 가로 지르는 위천천 강변에도 누정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 '침류정(枕流亭)'이다.

위천천
침류정
침류정건립기

침류정은 조충언 현감 재직 때인 명종8년(1552년)에 건립한 누각으로 정면 5칸 측면 2칸의 5량 구조에 팔작기와지붕 목조 2층 건물이었다.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퇴락된 것을서기 1602년에 중수하였지만1936년 병자년 대홍수로 유실되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애향심이 강하고 뜻있는 많은 분들이 정성과 힘을 모으고 고증을 거쳐 1992년 9월에 복원하였다.

 

건물 안에는 청백리(淸白吏) 청연(靑蓮) 이후백(李後白)의 침류정 시와 모재(茅齋) 표빈(表頻)의 시를 비롯하여 이름난 선비들의 글을 새딘 현판들이 걸려있었다.

한편 이 곳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1910년 경술국치 때에는 애국 유생들이 국난극복을 위한 모의를 하였던 곳이며 연호(連湖) 이주환(李柱煥) 의사(義士)가 1919년에 나라와 임금을 잃은 외로운 백성의 심정을 표현한 절세시(絶世詩)를 침류정 벽에 쓰고 자결한 곳이기도 하다. 이같이 유서 깊은 침류정을 복원 함으로써 충의의 얼을 계승하고 선열의 숭고한 혼을 받들 수 있는 된 것이다.

침류정 건립 후에는 철책담장으로 둘러싸이고 폐쇄된 보호위주의 관리로 군민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고, 야간에는 조명시설이 없어 가장 아름답게 빛나야 할 침류정 주변이 어둠의 공간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어 2011년 거창군이 주변을 정비하고 야간경관 조명도 설치했다.

침류정 편액 월정 이현수 선생이 썼다.
침류정 뒷면
침류정 편액 뒷면
침류정 측면

한편 침류정 옆에는 일제강점기에 일제침략의 부당성을 알리는 파리장서 운동을 주도한 면우 곽종석 선생을 기리는 파리장서비와 한일합방과 일제에 항거하다 순절한 연호 이주환의사 사적비가 세워져 있다.

 

 

파리장서운동 진원지 거창 파리장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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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침류정 이주환의사 사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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