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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전북특별자치도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 ① 군산항 뜬다리 부두

by Yeongsik_Im 202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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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은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함포를 만들어 왜선을 500여 척이나 물리쳤던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8년에 개관한 해양공원입니다. 항만을 끼고 있는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지금은 쓰지 않는 군대 장비 13종 16대를 볼 수 있고 월남전 등에 투입되었던 위봉함을 비롯한 해군함정, 장갑차, 자주포, 전투기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일선에서 활동하다가 퇴역한 육,해,공군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위봉함 내부에는 진포대첩 모형과 당시에 쓰였던 무기, 최무선 장군이 만든 화포이야기, 군함 병영 생활 체험 등을 전시해놓은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에 들어서면 먼저 국가등록문화유산인 군산항 내항 호안시설과  뜬다리를 볼 수 있습니다. 

호안시설이란 강이나 바다의 기슭이나 둑 따위가 무너지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하여 설치한 구조물로 군산 내항 호안시설은 1926년부터 1938년까지 원활한 해안 접안과 철도 부설을 위해 견치석(석축율 쌓는 데 쓰는 사각형 모양의 석재)과 콘크리트를 주로 사용하여 만들었습니다.


1905년 세관용지로 사용하기 위하여 강변을 매립하고 고정 잔교 1 기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군산선 철도의 확장과 수탈한 쌀 보관을 위한 창고 부지의 확보를 위해 군산세관 북쪽의 수덕산을 깎아 매축(바닷가나 강가를 매워서 뭍으로 만듬) 하였습니다. 군산 내항 호안시설은 근대 항만의 조성과 1920년대 후반 군산의 공간구조 변화에 영향을 준 시설로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뜬다리로 불리는 부잔교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특징을 살려 물에 뜰 수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정박시설을 건설한 다음 부두에서  정박시설까지 다리를 만들어 밀물과 썰물시 상하로 움직이도록 한 선착장 시설물입니다.

 

일제가 전라도 곡창지역에서 수탈한 쌀을 일본으로 송출하기 위하여 뜬다리를 제3차 축항공사기간(1928~1933)에 3기를 설치하여 3천톤급 기선 3척이 동시에 접안랄 수 있도록 했으며 이후 3기가 추가되어 총 6기가 사용되었다. 현재는 3기만 남아 있습니다. 

뜬다리

뜬다리 부두(부잔교)는 1928년에 만들기 시작하여 1938년에 완공되어 군산항의 육상 영역에서 선박으로 연결되도록 하였고 육상 연결부가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회전이 가능하여 여러대의 대형 선박이 동시에 접안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습니다.

뜬다리는 수면의 높이에 따라 위아래로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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