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 ② 위봉함 LST 676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은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함포를 만들어 왜선을 500여 척이나 물리쳤던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8년에 개관한 해양공원입니다. 항만을 끼고 있는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지금은 쓰지 않는 군대 장비 13종 16대를 볼 수 있고 월남전 등에 투입되었던 위봉함을 비롯한 해군함정, 장갑차, 자주포, 전투기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일선에서 활동하다가 퇴역한 육,해,공군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위봉함 내부에는 진포대첩 모형과 당시에 쓰였던 무기, 최무선 장군이 만든 화포이야기, 군함 병영 생활 체험 등을 전시해놓은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국가등록문화재인 군산 내항의 호안시설과 뜬다리 부두도 볼 수 있습니다.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 ① 군산항 뜬다리 부두

1944년에 건조된 위봉함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상륙작전에 참전하는 등 14년간 미해군의 주력 상륙함으로 운용되어 왔으며, 1959년에 대한민국 해군에서 인수한 이후 정부의 월남전 파병 결정에 따라 월남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백구부대의  일원으로 참전하여, 적의 기습위협과 낙후된 항만시설의 악조건을 극복하고 한국군의 후방작전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참전장병들이 월남전에서 혁혁한 전과를 거두는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또한 위봉함은 평소 부단한 훈련과 노력으로 90여회의 각종 상륙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하였으며, 운봉함과 함께 낙도봉사활동은 물론, 180여회의 사관생도 연안실습 및 부사관ㆍ병 함정 실습 지원으로 정예 해군 육성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2006년 12월 명예롭게 퇴역한 위봉함은 현재는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에서 진포대첩 역사 문화 체험의 좋은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위봉함

위봉함은 1950년대 미국으로부터 인수받아 대한민국 주력 상륙함으로써 거친 파도를 헤치며 지난 52년간 조국 해양수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2006년 12월 28일(목)에 윤봉함꽈 함께 명예로운 퇴역을 했습니다. 위봉함과 운봉함의 퇴역으로, 1950년 이후 한국 해군이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상륙함 8척(덕봉ㆍ비봉ㆍ계봉ㆍ수영ㆍ북한ㆍ화산ㆍ운봉ㆍ위봉) 모두가 해군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현역에서 은퇴하였고,  한국 해군은 현재 자체 기술로 건조한 한국형 상륙함으로 상륙작전 및 수송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위봉함 출입구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위봉함 개별권은 1,000원, 박물관 통합권(도보 코스) 3,000원, 금강권 통합권(도보+드라이브 코스) 5,000원 이었습니다.  박물관 통합권으로는 박물관 및 인근에 있는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위봉함을 관람할 수 있으며, 금강권 통합권은 박물관 4개소 및 금강권 전시장(채만식문학관, 3.1운동100주년기념관, 금강미래체험관)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3월~10월) 09:00~18:00, 동절기(11월~이듬해 2월) 09:00~17:00 이며 입장 종료 시간은 마감시간 30분 전입니다.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합니다. 관람 문의 전화 063-454-5953

위봉함에 들어서면 먼저  '최무선과 함께하는 군산역사 여행'을 주제로 한 전시관에서 진포대첩 승리의 과정을 살펴보며 4D 영상관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최무선과 화포이야기, 승리의 진포대첩, 새계의 명 해전, 5분 간격으로 상영되는 진포대첩 역사 속으로 3D영상실, 병영생활 체험장, 전쟁유물전시장, 군사역사 사진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봉함 선실에는 해군 함정 병영 생활 공간이 일부 공개되어 있습니다. '해군 체험'을 주제로 병영 생활을 체험할 수 있으며, 위봉함 이야기와 우리나라 해군의 위상과 미래 비전을 알리는 공간입니다.

필자와 함께 위봉함을 관람한 일행들은  해병대 복무 시절 위봉함을 직접 타보고 상륙훈련에도 참가해 보았기 때문에 참으로 감회가 새로웠으나 다른 퇴역함정에 비해 함정의 선실 일부만 공개가 되고 있어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