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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후정리 향나무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by Yeongsik_Im 202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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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297-2번지 바닷가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후정리 향나무는 나이가 약 500년(2012년 기준)으로 추정된다. 곧고 바르게 서있는 것은 높이 약 13.5m, 옆으로 비스듬히 서있는 것은 높이 약10m에 이른다. 향나무 옆에는 성황사(城隍祠)가 있으며, 동네 사람들은 이 향나무를 신목(神木)으로 여기고 있다. 이 향나무는 울릉도에서 자라던 것이 파도에 떠밀려와서 이곳에서 자라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줄기가 지상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 있다. 1번 목은 땅의 표면 위로 올라와 눈에 보이는 지제부(地際部)에서 2개의 가지로 갈라진 뒤 지상 7m 높이에서 다시 여러 갈래로 갈라진다. 2번 목은 지상 5m 및 7m 높이에서 7개의 가지로 갈라진다. 잎은 짙은 녹색이고, 나무갓의 잎양은 보통 이하이다.

울진 후정리 향나무 1번목
천연기념물 표지석과 안패판
줄기가 지상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 있다.
성황사는 1935년경 주변 후리깨 산 밑에 있던 당집을 향나무가 있는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는 이야기가 있다

울진 후정리 향나무에는 “우산도(지금의 울릉도)에서 자라던 향나무가 육지로 보내 줄 것을 동해의 용왕에게 소원하자, 이에 용왕은 ‘장차 육지로 가서 뿌리를 내리라’면서 허락하였다. 며칠을 떠내려 온 향나무는 망망대해 산더미 같은 파도에 밀려 구사일생으로 뭍에 다다랐는데, 그곳이 지금의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이다”라는 전설이 전한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은 원래 우산도에 살던 향나무가 태풍에 떠밀려 와서 이곳에 정착하였다고 믿고 있다.

울진 후정리 향나무는 노거수로 민속학적·생물학적 보존 가치가 높아 1964년 1월 31일 천연기념물 제15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울진 후정리 향나무 1번목

향나무는 측백나무과의 상록침엽교목으로 상나무, 노송나무로 부르기도 하며,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세로로 얇게 갈라진다. 꽃은 4~5월에 피며, 열매는 9~10월에 자흑색으로 익는다. 향나무는 정원수인 관상용으로 주로 가꾸고 목재는 향기와 무늬가 좋아서 귀중한 가구재와 향료로 사용해 왔다. 향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과 율릉도에 주로 자라며, 중국, 일본 등에도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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