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 3·18만세운동 31의거탑(三一義擧塔)
영덕군 영해면 성내리에는 대형 태극기가 휘날리는 언덕이 있는데 그 곳에는 영해31의거탑이 세워져 있다.
국가보훈처지정 현충시설인 이 의거탑은 1919년 3월 18일 영덕군 영해 장날을 이용하여 수만명의 시위 군중이 성내리 장터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독립만세운동을 전개와 함께 왜경주재소, 소학교, 우편소, 면소무소를 차례로 파괴하고 일본 군인의 무차별 사격에도 굴하지 않은 선열들의 청사에 길이 남을 3•1독립운동정신을 기리고 그 분들의 명예선양과 후세들에게 올바른 국가관과 현충시설물로 고취시키고자 1982년 건립한 것이다.
영해 3·18만세운동은 일제 강점기인 1919년 3월 1일, 서울탑골공원에서의 독립만세운동이 전국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같은 달 18일, 영해에서 호국만세운동으로 점화된 사건으로 당시 현장에서 8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96명이 재판에 회부돼 185명이 실형을 선고받는 등 경북지역 최대 독립만세운동으로 인정받고 있다.
영해 3•1의거탑의 비문에는 아래와 같이 적혀 있다.
영해는 오랜 역사를 누려온 고장이요 강산도 아름다운 겨레의 옛 터전이다
푸른 동해의 기상을 받은 이곳동포들 밝고 의롭게 사는 전통을 지켜왔었다
지난날 왜적에 항쟁했던 3•1 운동때 가장 치열하게 싸운 곳도 이곳이었다
돌아보건데 1919년 3월 18일 음력으로는 2월 17일 장날을 기려 영해를 중심으로 축산면 창수면 병곡면 수만 군중들이 지도자의 뒤를 따라서 죽음을 무릅쓰고 외쳤던 만세소리는 동해의 파도소리보다도 더 높았었다
피흘리고 숨지고 매맞고 옥에 감히고 수난 속에도 굴하지 않는 의사 열사들 우리 모두 그 영혼앞에 위로를 드리고 그 뜻을 새겨 겨레의 갈길을 삼으리라.
매년 3•1절을 기념하는 행사 중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영해 3•1문화재가 이곳 의거탑 일원에서 개최되어 신돌석장군 출정식, 31만세대행진, 독립만세재현행사 및 추념식을 통하여 후세에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전하고 있다.
영해관광시장 로터리에도 2003년 12월 30일에 건립한 영해318독립만세운동 기념탑이 있다.2004년 12월에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영해군은 영덕과 같은 군이었는데 1914년 행정구역이 통합되면서 영덕군으로 통합되었다. 일제가 영해지역에 퍼져 있는 투철한 항일정신을 꺽기 위해 면으로 격하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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