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17번국도 대둔산로를 따라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인 배티재 고개를 넘으면 인삼의 고장 충청남도 금산이다. 배티재에서 임진왜란시 육지에서 거둔 첫 승리인 권율장군 이치대첩지 를 먼저 돌아 본 후 충청남도 가념물 제121호(1997년 12월 23일 지정)인 금산향교로 향했다.
금산향교는 금산읍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다. 관학인 향교는 대부분 관아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역 향교 인근에서는 관청이나 학교를 많이 볼 수 있다.
금산향교 입구에는 홍살문과 하마비가 세워져 있고 직진상에 외삼문이 위치하고 있다. 양쪽에는 비석들이 세워져 있다.
하마비에는 '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라고 새겨져 있다. 지위가 높거나 낮거나 막론하고 모든 사람은 이 앞을 지날때는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대소인원하마(大小人員下馬)라고 쓰기도 하고 下馬碑 로만 새겨진 하마비도 있다. 하마비가 제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파손 또는 분실된 곳도 많아 새로 제작한 하마비가 세워져 있는 곳도 적지 않다.
외삼문은 평상시 양쪽 협문을 열어두고 신문인 가운데 문은 열어두지 않고 제사를 지낼때는 모두 열어둔다. 향교를 출입할 때는 우측문을 통해 들어가고 나올때는 좌측문을 통해야 한다.
이날 금산향교는 좌축문만 열어 둔 거 같다.
금산향교 錦山鄕校
지정번호 : 충청남도 기념물 제121호
지 정 일 : 1997년 12월 23일
위 치 : 충청남도 금산군금산읍 향교길 38
소 유 : 충청남도 향교재단
시 대 : 조선시대
면 적 : 3,835 m2
금산향교는 조선 초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원래는 지금의 금산읍 하옥리 백학동에 있었다고 전한다. 그 뒤 임진왜란 때 불에 타버린 것을 조선 숙종 10년(1684) 현재의 위치에 다시 짓고, 수차례 증보수 하였다.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 대성전은 정면 3칸,측면 3칸 규모로 안에는 공자를 중심으로 안자 • 증자 • 자사 • 맹자 등 5성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대성전 앞마당을 사이에 두고 있는 동무와 서무에는 1990 년부터 송조 2현과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교육공간으로 강당인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훌처마 팔작지붕이다.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는 정면 3칸,측면 1칸으로 홑처마 우진각 지붕이다. 다른 향교에는 없는 동재각과 서재각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산향교의 고문서로는 유생안(儒生案) 4책을 비롯하여 절목류(節目類) 3책,계좌목류(禊座目類) 3책,훌기류 5책 그리고 기타 고문서 5책 등 총 20책이 있다.
금산향교 안내문
외삼문을 들어서면 바로 명륜당과 좌우로 동재와 서재가 보인다.
금산향교는 강학공간인 명륜당을 앞에 두고 제향공간인 대성전을 뒤에 두는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방식으로 들어서 있다.
금산향교는 전학후묘의 배치방식이지만 외삼문 - 명륜당 -내삼문 - 대성전이 일직선상에 있지 않고 대성전 영역은 약간 우측으로 틀어져서 자리잡고 있다.
내삼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대성전이 좌측에는 서무가 동쪽으로는 동무가 있는데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지는 않고 서무가 약간 대성전 앞쪽으로 치우쳐 배치되어 있다.
대성전은 정면 3칸,측면 3칸 규모로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좌우에 풍판이 있다. 5단의 장대석 기단 위에 전면 퇴간의 1열은 가공한 사각초석을 놓고 그 위에 원기둥을 세웠다.
금산향교는 살아 숨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으로 향교에서 다양한 체험과 참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금산향교 바로 앞에는 충효예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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