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향교는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4 (교촌리)에 위치하고 있다. 1997년 12월 23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됐다. 논산지역의 읍치구역은 노성현(니산현), 연산현, 은진현의 관아지가 남아 있고 논산 향역에도 노상향교, 연산향교, 은진향교가 남아 있다. 니산현은 1777년(정조 1) ‘니산’이 정조의 이름과 같다 하여 고을 이름을 이성(尼城)으로 고쳤으며 1800년(정조 24) 8월 20일 이성을 다시 노성으로 고쳐 노성현이 되었다고 한다.
노성향교는 올해 3월 우중에 한번 들렸었으나 11월 27일 은진향교를 들리며 한번 더 돌아보았다. 한번 더 돌아보는 향교는 좀 더 디테일하게 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만 일부 향교를 제외하고는 아직 대부분의 향교는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바로 옆 명재고택에는 관광해설사도 상주하고 있는데 반해 노성향교는 굳게 문이 닫혀 있었다.
일부 향교는 방문객을 위해 외삼문에 관리인이나 전교의 연락처를 남기고 있는 곳도 있지만 아직 굳게 문을 닫아 놓은 곳이 많다. 전국의 향교는 이제 모두 지역의 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관광해설사가 상주하는 곳도 있고 또한 문화재청에서 지원하는 향교서원활성화사업도 있는데 반해 일부 향교는 관람객들을 위한 운영은 너무 소극적인거 같다. 열어 놓아도 찾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노성향교는 노성면 송당리 월명곡(현 노성초등학교자리)에 있는 교육 기관이다. 노성향교가 언제 세워졌는지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은진향교와 비숫한 1380년(고려 우왕6)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후 1700여년 경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는데, 그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명륜당 현판에 의하면 1631년(인조9)에 현감이 문묘를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 부터 토지와 전적, 노비 등율 지급받아 유생올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부터 학제가 개편되면서 향교의 교육적 기능이 사라졌다.
노성향교에는 바깥 대문인 외삼문과 유생들의 기숙사인 양현재, 향교 관리인이 머무는 모화당, 유생들이 공 부하는 명륜당, 안채로 들어가는 대문인 내삼문, 성현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 등이 있다. 그런데 서재가 있어야 할 자리에 향교 관리인이 머무는 수직사를 별도로 둔 점이나 수직사를 향교와 담을 두지 않고 배치한 점은 일반적인 향교의 구조와 다르다.
대성전은 앞면 3칸 • 옆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 구조이다. 이곳에 공자의 영정을 비롯하여 안자 • 중자 • 자사 •맹자 둥 5성변과 정이와 주회 등 송조 2현, 우리나라의 18현 등 모두 5성 20현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옴력 2월과 8월에 제향하는데 대성전애 송나라 2현만을 모신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나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노성향교는 교육공간인 명륜당을 앞에두고 제향공간이 대성전을 뒤에 두는 언덕에 세워진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배치방식에 따라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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