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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적벽 ① 전망 좋은 곳 창랑적벽

by Yeongsik_Im 2022.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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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짜증나는 폭염이 지속되는 초여름이지만 일단은 해가 길어서 좋다. 만경대에서 촬영을 마치니 6시 정도가 되었는데 아직 해가 중천이라 전주로 가는 길에 화순 4대 적벽중 창랑적벽을 들렸다.

먼저 소개할 반가운 소식은 조선 10경(景) 중 하나로 꼽히는 전남 화순군 이서면 ‘화순 적벽(赤壁)’을 버스로 둘러보는 2022 설렘화순버스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을 중단한 지 2년 4개월 만인 지난 6월 29일부터 재개됐다는 소식이다. 화순적벽은 2014년 10월 개방돼 2015년부터 연간 3만여 명이 이용하는 탐방 명소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화순적벽의 수려한 경관을 볼 수 있는 화순적벽 버스투어는 6월 29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주 수·토·일요일에 운영한다.

버스투어 탑승 장소는 화순읍 이용대체육관 앞과 이서면 이서커뮤니티센터 등 두 곳으로 하루 두 차례 운행한다. 탑승 인원은 화순읍 출발 노선은 회당 60명, 이서면 출발 노선은 회당 30명이다. 15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사전 예약은 투어 희망일 2주 전 오전 9시부터 이틀 전 오후 4시까지이며 단체의 경우 최대 8명까지 할 수 있다. 예약은 아래 링크된 화순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화순군적벽투어

10:30∼10:35 2전망대 (보산, 노루목적벽)

tour.hwasun.go.kr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2호인 화순 적벽은 이서면 동복댐 상류에서부터 7km 구간에 형성된 절벽으로 오랜 풍화와 침식으로 옹성산 서쪽 기슭에 만들어진 4개의 절벽, 즉 노루목·보산·창랑·물염적벽이다.

그 중 창랑적벽은 도로변에 있고 전망대까지 설치되어 있어 쉽게 화순적벽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이다. 창랑적벽에서 800미터쯤 거리에는 물염정과 물염적벽이 위치하고 있어 상시 개방되어 있는 이 일대가 그간 화순적벽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었다.

창랑적벽 전망대
창랑적벽

동복천 상류인 청랑천에는 약 7km에 걸쳐 크고 작은 수려한 절벽이 장관을 이루는데, 장항(노루목)적벽, 창랑리에 있는 창랑적벽, 물염정에 있는 물염적벽 등이 가장 유명하다. 적벽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선경으로 아름답고 빼어난 자연 경관과 웅장함, 그리고 유락공간으로서 옛부터 잘 알려진 명승지이다. ​이곳은 행정구역상 이서면 창랑리에 포함되어 이 일대의 적벽을 ‘창랑 적벽’이라고도 불렀으며 동복천의 상류에 해당하는 곳이다.

​화순 적벽은 조선조 중종(1506~1544) 때 기묘사화로 동복현으로 유배를 왔던 신재 최산두(1483~1536)가 적벽이라는 이름을 불였으며 당대의 뛰어난 유학자였던 김인후(1510~1560)등은 적벽 관련된 시를 남겼으며, 조선 중기 때 문인이었으며 임진왜란 시 의병장이었던 제봉 고경명(1533~1529)은 1574년 무등산 일대를 유람하고 기행문인 유서석록을 써 기록을 남기는 등 많은 당대의 시인묵객들이 적벽을 보고 그 절경을 노래하였다. 또한 1777년(정조1 년)에 화순 현감인 아버지인 정재원을 따라 왔던 청년의 다산 정약용 선생도 이곳 적벽 일대를 둘러보고 기행문과 시를 남기기도 했으며 방랑시인 김병연(일명 김삿갓)도 다음과 갈이 적벽을 노래하였다.​

무등산이 높다하되 소나무 가지 아래 있고 적벽이 깊다더니 모래 위를 흐르는구나. ​

현재는 1985년 준공된 동복댐의 일부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접근이 어렵지만 여전히 수려한 경관을 잘 간직하고 있다. 또한 이곳의 수려한 산세를 따라 물염정, 망미정, 송석정, 창랑정 등 30여 개 소의 누정0|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수몰 및 퇴락하여 없어지고 물염정과 망미정, 송석정 등 만이 남아있다.
화순적벽 안내문

화순적벽 위치 안내

붉은빛이 살짝 도는 수직 벼랑은 하늘빛 물빛과 어울려 장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창랑적벽은 높이 약 40m 길이가 100m 가량 이어져 있다.

화순적벽은 동복댐이 건설되기 전만 하더라도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이자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북적이던 곳이었으만 1971년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되고 1985년 동복댐이 건설되면서 출입이 통제되었고 적벽의 일부를 비롯해 인근 15개 마을도 수몰됐다고 한다.

2014년 10월 개방될때까지 화순적벽은 30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천혜의 자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었다.

물염적벽과 창랑적벽은 아무때나 쉽게 만날 수 있으나 노루목적벽과 보산적벽은 적벽투어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다. 화순적벽 가운데 최고 절경으로 이서면의 노루목적벽을 꼽는다.

노루목적벽은 중국 양쯔(揚子)강의 적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하니 다음 화순 방문시 에는 꼭 화순적벽 버스투어를 이용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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