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0일 전북 군산시 은파공원 물빛다리광장 및 월명공원 전적비에서는 6·25전쟁 중 해병대가 첫 승리를 거둔 '해병대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 전승 기념 및 추모제'가 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전우회 공동주관으로 거행됐었다.
전승기념행사를 마치고 추모제가 열리는 월명공윈으로 이동하기 전에 잠시 군산의 관광명소인 은파호수공원을 잠시 돌아보았다.
은파관광지는 본래 농업용 저수지였으나 저수지를 중심으로 인근의 작은 산들이 포함하여 2,578,524㎡가 19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고 순환도로가 완공되어 아흔아홉 구비라는 은파관광지의 주변을 드라이브하며 모두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봄철이 되면 화사한 벚꽃길로 유명하여 친구,가족,연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군산의 대표 관광명소이다.
또한 애기바우,중바우,개바우에 대한 설화를 배경으로 형상화한 미관교량 물빛다리와 오색찬란한 음악분수와 함께 빼어난 야경을 연출하여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벚꽃산책로, 인라인스케이트장, 수변무대, 연꽃자생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되면서 군산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으며 은파관광지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지역자원 콘테스트"에서 전국 100대 관광명소로 선정되었다.
군산시 나운동, 미룡동과 지곡동 일대 은파호수공원에 있는 이 저수지는 미제지, 미룡저수지, 은파저수지 등 여러 개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미제지(未提池)의 유래
미제지는 중종 25년 (1530년) 신중동국여지승람에 기록돼 있으며 이 책 옥구현(沃溝縣) 산천(山川)에 미제지는 현으로부터 서북쪽 10리에 위치해 있는데 그 들레가 1만 9백 10척(米提地 在縣 西北十里 周一九百十尺)이라고 쓰여 있으며 축조연대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는데 반해 확실한 연대는 추정할 뿐이다.
이 방죽의 우리말은 “쌀물방죽” 으로 쌀물마을의 방죽이라는 뜻으로 내려오고 있다. 쌀물 방죽은 남북으로 길게 누워있고 예부터 “아혼 아홉 귀” 의 방죽이라서 굽은 귀가 많기로 유명하다.
은파(銀波)는 1972년 유원지 영업허가를 신청한 사업자가 영업허가서에 미제지라고 하지 않고 은파(銀彼)라는 이름을 붙인 것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 방죽의 둑은 현재 위치에서 아래쪽으로 내려와 있었으며 1954년 확장공사시 안쪽으로 앞당겨 축조한 것이다. 쌀불 방죽은 동북쪽에서 동남, 남, 서, 서북으로 벌이(보리)마당 - 임방질 - 절메산 - 새터
- 안백두게 - 방아동 - 사창골 - 용처 - 개정지 - 용둘리 - 연방죽 - 쌀물 - 사창이로 이어진다.
쌀물(米堤)방죽에 얽힌 주변 설화로는 "금 도구통 금 도구때" "애기장수 서울터 만들기" 세바위(애기바위, 중바위, 개바위) 등이 있다. <은파호수공원 미제지의 유래 참고>
특히, 이 저수지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저수지로 정식으로 사용하고 있는 명칭은 미룡저수지 이다. 미룡저수지는 한국농어촌 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3,337개 저수지 중 가장 오래된 곳이라고 한다.
전라북도 대표관광지 육성사업으로 2006년 8월 설치된 물빛다리는 길이 370m, 너비 3m의 국내 최초의 보도 현수교로 은파의 중바위 설화를 조형화 했다. 이듬해에 음악분수가 조성되었고 명칭이 은파호수공원으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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