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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갤러리

10월의 마지막 주말에 만난 포항 형산강 물수리

by Yeongsik_Im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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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주말 물수리를 만나기 위해 형산강에 다녀왔습니다. 다음 포항 출장때는 물수리가 떠날 것 같아 아무래도 이번 주말이 형산강의 물수리를 올해에는 마지막으로 보는 날이 될듯 합니다.

 

올해는 형산강에 자주 들리지는 못했고 4번 다녀왔습니다. 약 3-4시간씩 머물렀는데 물수리는 야속하게도 대기하고 있는 곳에서 매번 멀리서 숭어 사냥을 하곤 합니다.

가까이만 와준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가끔 시간이 날때 들리며 요행을 바라는 건 욕심이지요~~~~형산강 물수리 시즌 동안 거의 매일 형산강에 나와 중화요리를 시켜 먹으며 뻗치기를 하고 물수리를 기다리는 열정과 인내가 있어야 만 물수리의 멋진 사냥 모습을 촬영할 수 있을 겁니다.

형산강에서 만나는 물수리는 정말 멋지기만 합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나타나 형산강을 선회하는 물수리는 마치 미해병대의 수송기인 MV-22 를 보는 듯 합니다.

물수리는 영어로 Osprey 라 하는데, 보잉과 벨사가 개발한 미 해병대의 틸트로터 수송기인 MV-22의 애칭이 바로 오스프리 (Osprey)입니다.

오스프리는 수직이착륙과 단거리 이착륙 능력을 가진 수송기로 최대 속도는 시속 500여 킬로미터, 중간 급유 없이 3천,900km 비행 할 수 있으며 30여명의 완전무장 병력이 탑승가능하고 6.8톤의 군수물자를 수송할 수 있는 최신예 다목적 항공기입니다. 승무원은 조종사 2명, 엔지니어 2명으로 4명이며 전투행동반경은 약 700km에 이릅니다.

형산강의 물수리는 주로 연일대교와 유강대교 사이를 오가며 사냥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중간 지점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사냥에 성공을 하는 순간은 모두 연일대교와 유강대교 쪽이라 셔터도 누르지 못하고 구경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매서운 눈으로 형산강을 선회하며 사냥감을 찾고 있는 물수리, 물수리는 사람보다 5~8배 많은 시신경이 안구에 밀집되어 있어 최대 100m의 높은 상공에서도 물속의 물고기를 포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냥감을 발견한 물수리가 급강하 하고 있다.

그러나 물수리가 가까이에서 사냥하는 순간은 촬영하지 못하더라도 흔히 말하는 물수리 갈고리 샷 이라도 촬영할 수 있다는 것도 물수리를 만나는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포착한 사냥감을 잡기위해 물수리가 예리한 발톱을 갈고리처럼 앞세우고 하강하고 있다. .

풍덩~~~~사냥에 성공하기를 바랬는데 허탕입니다. ㅠㅠ

포항 형산강에서 숭어 시냥에 성공한 물수리가 날아 모르고 있다.
숭어 사냥에 성공한 물수리

형산강의 붉은부리갈매기도 때가 되면 물고기 사냥을 시작합니다. 한마리가 물고기를 잡으면 여기 저기서 사냥감을 탐내며 몰려드는 갈매기들을 피해 도망가는 모습들을 촬영하다 보면 물수리를 기다리는 것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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