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원 - 포항시 남구 장기읍

안산서원 安山書院 - 포항시 남구 장기읍

장기읍내에서 장기천을 옆에 끼고 방산로를 거슬로 올라가다 보면 방산1리 마을 뒤 야트박한 언덕에 안산서원이 위치하고 있다. 안산서원은 포항시 향토기념물 제2020-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소재지 주소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방산로 409-26 이다.

 

장기는 서원이 많은 예향의 고장으로 조선시대 장기지역에는 장기향교와 죽림서원을 비롯해 광남서원, 덕림서원, 학삼서원, 서산서원, 삼명서원, 금산서원, 안산서원, 중양서원, 봉덕서원, 나곡서원, 수성서원 등 현(縣) 단위로는 많은 12개의 서원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장기에 가서 공부자랑 하지 마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 해방 후 알려진 국가고시 합격자만 22명에 달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공군 창설 멤버로 공군사상 첫 4성 참모총장으로 임명되어 우리나라를 세계 4번째 '팬텀' 전투기 보유국으로 도약시키고 공군의 각종 작전능력 향상에 기여한 김성룡 장군의 고향도 이곳으로 장기초등학교 29회 졸업생이다.

안산서원 가는 길

안산서원

안산서원 강당

안산서원 편액

안산서원 강학공간 강당과 동재

동재

경덕사

경덕사

안산서원은 조선시대 홍문관 교리를 지낸 낙선(樂善) 김숙(金淑)과 그의 아들 통덕랑 주옥(珠玉) 김창(金昌)을 향사하기 위해 1939년 건립한 서원 이다. 김숙과 김창은 을사사화(己巳士禍) 때 장기로 유배된 인물이다. 이후 방환되었으나 장기에서 은둔하고 벼슬에 나아가지 않았다고 한다.

전체적인 서원 배차는 강당, 내삼문, 사당을 동일 축 선상에 배치한 후 강당의 우측 전면에는 동재를 배치하였다. 전체적으로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를 보여준다. 사당인 경덕사(景德洞)는 강당의 뒤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맞배지붕의 겹처마 구조이다. 강당은 정면 4칸, 측면 3칸의 건물로 팔작지붕의 겹처마 건물이며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다. 동재는 강당의 앞 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1칸 구조로 되어 있다.

안산서원은 경주 김씨 포항 입향조를 기념하는 서원으로써 교육적 기능과 함께 이를 잘 활용 하여 지역문화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향토 문화유산이다. 안산서원 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