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천 년 고찰 구례 화엄사에는 국보로 지정된 각황전과 대웅전 사이에 우아한 자태의 홍매화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바로 "구례 화엄사 화엄매"입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3월 5일 출장 길 지난 1월 24일 국가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례 화엄사 화엄매 '도 볼 겸 구례 화엄사를 경유했습니다. 개화상황을 좀 더 알아보고 갔어야 했는데 일부 조회수 올리기에 급급하여 가보지도 않고 그럴듯하게 포스팅하는 블로거들이 인플루언서들이라니~~~~아무튼 화엄사 홍매화 개화는 좀 더 있어야 할 듯합니다.
홍매화 개화 상황은 화엄사 홈페이지에 오늘의 홍매화 사진을 팝업으로 매일 업로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화엄사 홈페이지 http://www.hwaeomsa.or.kr/
화엄사 홍매화 사진촬영대회 홈페이지 http://hes.hwaeomsa.or.kr/
구례 화엄사에서는 올해는 기후와 환경변화로 인해 홍매화가 빨리 피고 있어 2024년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 '제4회 구례 화엄사 화엄매' 사진 촬영대회를 지난달 25일부터 조기 개최(2023년은 3월 11일부터 26일까지)한 상태입니다. 화엄사는 이와함께 화엄사 홍매화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를3월 9일 경내 각황전 앞에서 개최한다고 하는데 그때 쯤에는 활짝 피어 있기를 기대해야 할 듯 합니다.
오늘은 비도 내렸지만 많은 비가 계속 내리지는 않아서인지 그래도 적지 않은 분들이 화엄사를 찾으시고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분들의 관심사는 홍매화였는데 사진에서 보시듯 홍매화를 감상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태입니다.
홍매화(紅梅花, Red Plum)는 조선 숙종 때 계파(桂被) 선사께서 장육전이 있던 자리에 각황전을 증건하고 기념하기 위하여 홍매화를 심었다. 일명 장육매(丈穴梅)라고 하며,또는 각황매(覺皇梅), 각황전 삼존불(三尊佛 : 아미타불, 석가모니불,다보불)을 표기하여 삼불목(三佛木)이라고 한다.
홍매화의 붉은 꽃빛은 시주할 돈이 없어 애태우며 간절한 마음으로 헌신 공양한 노파의 마음이런가. 환생한 공주의 마음이런가. 언제나 위태로운 왕자를 보며 애태운 숙빈최씨의 마음이런가. 홍매화는 그들의 피 끓고 애타는 마음의 빛깔처럼 붉고 또 붉었다. 홍매불자(紅梅佛子)는 향긋한 향기를 불보살님 전에 올리고 아름다운 자태를 참배객에게 보여주어 환희심을 불러 일으키니 고색창연한 가람 화엄연화장법계와 화엄동천에 홍매화 향이 가득하네.
구례 화엄사 홍매화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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