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안덕면 상창리 172,000㎡에 조성된 카멜리아힐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동백꽃을 비롯하여 가장 일찍 피는 동백꽃, 향기를 내는 동백꽃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500여 종 6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한데 모여 있다. 카멜리아힐은 동백과 함께 야자수 등 각종 조경수가 함께 어우러진 수목원이기도 하다.
야생화 코너를 비롯해 넓은 잔디광장, 생태연못 등도 골고루 갖추고 있으며, 초가 별장과 목조 별장, 스틸하우스, 콘도형 별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비롯해 동백꽃을 소재로 제작된 공예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다목적 세미나실도 마련되어 있다.
카멜리아 힐은 30년 열정과 사랑으로 제주의 자연을 담은,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이다. 6만여 평의 부지에는 가을부터 봄까지 시기를 달리해서 피는 80개국의 동백나무 500여 품종 60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또 향기가 나는 동백 8종 중 6종을 보유하고 있어서 달콤하고 매혹적인 동백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제주 자생식물 250여 종을 비롯해 모양과 색깔, 향기가 각기 다른 다양한 꽃이 동백과 어우러져 계절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준다.
카멜리아힐을 다녀와서 포스팅을 하기위해 홈페이지의 코스 안내도를 보니 카멜리아힐에는 정말 많은 코스가 있었다. 관람을 하면서도 느꼈지만 이곳은 좀 여유있게 돌아 보아야 할 제주 여행지 중의 한 곳이다. 패키지여행이라면 주어지는 짧은 시간이 너무 아쉬운 곳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카멜리아힐 입구에는 '동백언덕에서'라는 시가 새겨진 시비가 세워져 있다.
이 '동백언덕에서'는 카멜리아힐을 찾은 양중해박사가 양언보회장에게 건낸 시로 작곡가 임동창이 곡을 붙였다고 한다.
구실잣밤나무는 주로 남부 섬지방에 식생하는 나무인데 열매는 식용으로, 나무 껍질은 그물을 염색하는데 사용되고, 목재는 재건추그 선박재, 버섯 재배를 위한 원목으로 쓰여 제주에서는 어머니 같은 나무이다.
노벨문학상(1994) 수상작가 오엔 겐자부로의 판타지동화 <<200년의 아이들>>에서는 '천 년 된 구실잣밤나무'밑둥치에 들어가 진심으로 소원을 빌면 만나고 싶은 사랑을 만날 수 있는 전설적인 나무로 등장한다고 한다.
잠시 모든 것을 잊고 어머니의 품에 안기듯 구실잣밤나무에 안겨서 작은 소원을 하나 빌어보려 했으나 소원구슬나무는 건강하게 관리하게 위해 방재/영양관리 중으로 출입이 불가능했다. 내가 대신 건강하게 자라라고 소원을 빌어 주었다.
카멜리아힐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만난 돌하루방의 표정이 왠지 슬퍼보인다. 다음 여정을 위해 이 아름다운 곳을 여유있게 돌아보지 못하고 떠밀리듯 너무 빨리 나가야 하는 나의 마음을 알아보는 것 같다.
'대한민국방방곡곡 > 제주특별자치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들불축제가 개최되는 곳, 제주 새별오름 (0) | 2024.07.16 |
---|---|
제주여행 여미지식물원 (0) | 2024.07.02 |
제주도 전통 화장실 돗통시 · 통시 (0) | 2024.06.07 |
제주여행 마라해양도립공원 · 송악산 · 산이물 (0) | 2024.06.07 |
제주도 해안절경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 섭지코지 · 협자연대 (0) | 2024.05.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