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방방곡곡/전북특별자치도

완주 호산서원 - 완주군 삼례읍

by Yeongsik_Im 2024. 8. 12.
반응형

호산서원(湖山書院) 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137에 위치하고 있다.

건립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안내하고 있으나 디지털완주문화대전에는 1805년(순조 5)에 지역 유림의 공의(公議)를 통해 정몽주, 송시열, 김수항의 절의와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송시열이 거주하였던 비비정 곁에 호산서원을 창건하여 위패를 봉안하였다고 소개하고 있다.

 

창건한 이후 1868년(고종 5년) 홍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모두 헐렸다. 일제강점기 때 재건하였으나, 6.25전쟁 당시 서원 경내에 있던 신앙재와 강당이 불에 타 없어졌다. 그 뒤 1958년 이 지방유지 한증수와 유림들의 노력에 의해 신앙재와 강당을 다시 세우게 되었다.

 

경내에는 삼문1동, 전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인 사당, 강당1동 등이 있으며, 해마다 움력 2월 말 정(丁)일을 택하여 제사를 지낸다. 사당에는 정몽주, 송시열, 조선 현종때 문신인 김수형, 유학자 김동준, 조선 후기의 무신 정숙주를 배향하고 있다.       

호산서원 홍살문

호산서원의 강당에 해당하는 산앙재(山仰齋)는 전면 4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중앙 두칸에는 마루를 두었고 양쪽 협실(夾室)로 이루어져 있다. 신앙재는 2016년에 보수하였다.

강당인 산앙재에서 사당으로 올라가는 한쪽에는 좌측부터 전참봉박영옥찬송비 , 호산원사적비, 호산서원중수사적비 3기가 자리잡고 있다. 사당 우측 담장 아래에도 비석군이 있다.

삼문
호산서원 사당
湖山書院(호산서원) 편액의 글씨는 유재(裕齋) 송기면(宋基冕1882~1956)이 썼다.

호산서원은 삼남대로의 관문인 삼레읍을 들며 나는 수많은 묵객들의 묵향으로 은은했겠지만, 지금은 퇴락한 채로 비비정 뒷편에서 만경강을 묵묵히 바라만 보고 있다. 호산서원 앞에 있는 비비정과 옛 만경강철교에 있는 비비정 예술열차에만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