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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전주/온고을 구석구석

전주 호남제일문

by Yeongsik_Im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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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IC를 나와 전주시내로 진입하는 기린대로에 세워져 있는 호남제일문은 길이 43m, 폭 3.5m, 높이 12.4m의 규모를 자랑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일주문이다. 전주의 지역 특색과도 잘 어울리는 한옥으로 지어졌으며, 8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는 육교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전주로 진입하는 차들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일주문으로, 정면의 편액에 쓰여진 湖南 第一門(호남 제일문)이라는 글씨는 강암 송성용 선생의 작품이다. 호남지역 제1의 문이라는 의미와도 어울리게 웅장하고 화려하여, 전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호남제일문은 한옥형의 전주 나들목과 함께 차를 타고 전주 시내로 진입하는 외지인들이 거쳐는 관문으로 1977년 5월 기존 4차선 진입로에 건립됐다. 이어 19991년 전국체전 진입로 확장으로 헐렸으며, 1994년 8월 13일 현재의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재건립된지 24년이 경과하면서 낡고 도색이 벗겨진 호남제일문은 지난 2017년 정밀안전검검 결과 교대와 교각, 바닥판은 안전을 위해 보수가 요구되는 D등급 판정을 받았다 2018년 보수했고 2020년에는 경관조명 설치와 하부바닥 단청 보수를 완료했다. 투광조명으로 단청의 아름다운 색감을 표현했으며, 처마 끝은 청사초롱 형태의 펜던트 조명으로 꾸몄다.

 

호남제일문 유튜브 쇼츠

호남제일문의 규모는 길이 43미터, 폭 3.5미터. 높이 12.4미터이다.
호남제일문

세로 72㎝, 가로 512cm인 현판의 '湖南第一門(호남제일문)'은 전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부친이자 해방 이후 전북을 대표하는 서예가 강암(剛岩) 송성용(1913∼1999) 선생이 썼다.

호남제일문을 지키고 있던 ‘수문장’ 모형물은 훼손 문제가 수시로 지적되고 있어 2015년 전주에서 열렸던 열리는 U-20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존치 여부를 놓고 고민하다가 보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문장 모형물은 지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호남제일문 좌우에 약 2.5m 높이의 철골석고보드 재질로 설치됐다.

호남제일문 하부 단청
호남제일문은 육교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호남제일문 육교 통로
육교로 사용되는 내부 공간은 그림, 사진 등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전주시는 이 호남의 첫 관문을 상징하는 호남제일문을 중심으로 북부권 일대를 명품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할 계확이다. 전주시는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2024년 6월 3일 밝혔다. 이는 민선 8기 우범기 전주시장 공약사업으로 덕진구 여의동에 있는 호남제일문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의 체육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역사·문화·스포츠가 공존하는 대표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구상으로 2040년까지 월드컵경기장 일원 88만2,074㎡ 부지에 대단위 체육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3년부터 추진한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 공사에 이어 올해부터는 전주실내체육관·주차장 조성 사업에 착수한다. 사업비는 1조 3,772억 원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은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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