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목마을은 용인군 하동촌면에 속하였던 지역으로 고기가 살 찐 마을이라 해서 어비울 어비촌 어비동이라고 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시 남촌면에 속하던 방목동 수역을 합하여 어비리라고 하여 이동면에 편입시켰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어비리에는 농업 관개를 위해서 1964년에 착공하여 1972년에 축조된 경기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이동저수지가 넓은 분지 속에 위치하고 있다. 송전저수지라고도 한다. 이동저수지를 따라 개설된 314번 지방도(어진로)를 가다 보면 어비1리 방목마을에 '어비낙조' 촬영명소인 방목정이 세워져 있고 해질 녘에 노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용인8경 중 제8경인 '어비낙조'다.
여기에서 조금 더 내려가다 보면 이동저수지 앞 도로변에 어비울실향민망향정과 어비울비각이 있고 비각에는 '원어비동유적지영세불망비'가 세워져 있다.
용인8경 어비낙조
용인8경 제8경인 어비낙조는 이동읍 이동저수지(송전저수지)에서 해질 녘에 볼 수 있는 노을 풍경이다. 일교차가 큰 게절엔 저주지 주변에 즐비한 버드나무 사이로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몽상적이다. 수몰된 마을 어비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아 어비리저수지라고도 불리고 있어 '어비낙조'가 유래되었다.
용인시는 용인팔경의 제8경인 어비낙조를 촬영 및 감상하기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사진 촬영 명소로 개발조성사업을 추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3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 조성사업’ 공모에 당선되어 국비 4천만 원을 지원받고 시비 4천만원을 확보, 2013년 10월부터 사업을 추진, 2014년 1월 조성을 완료했다.
어비리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975-3번지 일원에 240㎡ 규모의 전망 데크, 안내 표지판, 안전 펜스 등으로 조성되었고, 어비1리 버스정류장 인근 방목마을 마을정자인 방목정 옆에 위치해 있다.
어비리 저수지는 붕어,잉어,가물치, 메기, 뱀장어 등이 풍성한 낚시터로도 유명하여 호수 주변의 경관이 뛰어나 자연을 벗삼으려는 낚시꾼들이 모여 드는 곳이다. 본래 어비리를 지나던 큰 내가 있었고 예전에 이를 장호천이라 했는데 저수지가 되어 마을 명칭대로 어비리가 되었다.
어비울실향민망향정 · 원어비동유적지영세불망비
1985년 ‘원어비동유적지 영세불망비 (元魚肥洞遺蹟地永世不忘碑) ’에는 마을의 형성과정과 거주 성씨 등을 새겨 고향의 흔적을 기리고 있다. 어비울은 조선 초 1397년 순흥안씨 6세 조 안이영이 고려말 정란을 피해 정착한 이후로 강릉 김씨와 청송심씨, 청주정씨 등 20개 성씨가 정착해 마을을 이룬 집성촌이다.
망향정은 1967년 저수지가 완성될 때 어비울 실향민들이 공회당에서 고별행사를 하면서 대대로 가족처럼 살아오던 중 산지사방으로 헤어지게 되어 통곡하면서 행사한 후 55주년을 맞아 비가 오고 눈이 와도 조상님들의 명복과 후손들의 번영을 기원 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영세불망비 행사 때 비 가림 장소가 되게 하려고 한국농어촌공사, 용인시, 어비리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속에 건립된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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