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동리 유적(昌原 鎭東里 遺蹟)은 진동 토지구획 정리사업 과정에서 발견한 청동기 시대의 대규모 유적입니다. 창원에서 진동면으로 이어지는 국도 14호선 옆에는 청동기 시대의 밭이, 태봉천 옆에는 석관묘 45기와 고인돌이 군집을 이루고 있습니다.
진동리 고인돌군은 발굴 조사 당시 모두 11개의 군집으로 나누어 조사되었는데, 주인공이 묻혀 있는 매장주체부(시신이나 관, 부장품이 있는 자리) 주위를 원형이나 사각형 모양으로 경계석을 두른 특이한 구조임이 밝혀졌습니다. 묘역식, 구획식, 기단식 무덤으로도 부르는 이런 형태의 고인돌은 주로 우리나라 남부 해안 지역에 분포합니다.
유적 주위의 망곡리, 신촌리 등에서는 청동기 시대의 미을과 무덤이, 대평리에서는 삼국 시대의 무덤이 발굴 조사되었고 마산 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요령식 동검(비파형 동검)이 출토되었습니다. 진동리 고인돌군 서쪽에서는 조선시대 진해현 고나아와 진해현 성이 남아 있어 청동기 시대는 물론 조선 시대까지 이 일대가 마을의 중심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창원 진동리 유적은 2006년 8월 29일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유적의 명칭은 2011년 7월 28일 마산 진동리 유적에서 창원 진동리 유적으로 변경 고시되었습니다. 창원 진동리 유적은 지난 2016년 3월 2일 개장해 현재 진동 선사 유적공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원 진동리 유적지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청동기 집단 묘역 유적으로 우리나라 초기 국가의 발생 과정과 집단의 지휘 및 혈연관계를 알 수 있는 묘역식 고인돌 7군 26기, 석관묘 7기, 남방식 고인돌 1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97,342㎡의 유적 보호구역에 주출입구와 함께 4개의 부출입구가 설치되어 있으며, 유적지의 서쪽에는 진햐현 관아와 삼진중학교가 있고, 동쪽에는 태봉천이 남쪽으로 흘러 진동만으로 유입됩니다.












창원 진동리 유적지는 지형적으로 진동만 앞바다를 제외한 3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자연환경이 매우 좋으며, 공기 또한 아주 맑다. 또한 평평한 부지 위에 문화재들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장애인들도 부담 없이 탐방할 수 있게끔 잘 조성돼 있습니다. 부대시설로 공용화장실, 주차장, 쉼터, 탐방로, 주출입구, 부출입구 4곳 등이 설치돼 있으며 넓은 잔디밭과 수많은 조경수들이 잘 어우러져 문화재 탐방은 물론 휴식처로도 각광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안내표지판이 유적지 곳곳의 주요장소에 설치돼 있으며. 방문 탐방시 문화재경내를 안내하는 해설사까지 겸비돼 있어 주출입구에 있는 관리사무소에서 안내신청을 하면 됩니다.
'대한민국방방곡곡 > 부산울산경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암주논개묘 · 의병장최경회묘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1) | 2024.12.06 |
---|---|
마산 팔의사 창의탑 4·3삼진독립의거 (1) | 2024.11.28 |
진해 진해루해변공원 (4) | 2024.11.23 |
함양 운곡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수령 800년 (0) | 2024.11.19 |
밀양 천진궁 (0) | 2024.11.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