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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주논개묘 · 의병장최경회묘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by Yeongsik_Im 2024.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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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령을 넘기 전 서상면을 지나는 길 의암주논개묘 의병장최경회묘 이정표를 발견하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전라북도 장수군 주촌마을이 고향인 논개의 묘가 왜 함양군 서상면에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었기에 비도 내리기 시작했지만  차를 돌렸습니다.

의암 주논개와 의병장 최경회의 묘는 전라북도 장수군과 경계를 이루는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방지마을의 ‘탑시기골’에 있었습니다. 서상면소재지에서 논개길을 따라 약 2km 거리에 있었는데 도착해보니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등이 잘 갖추어져 있었지만 왠지 쓸쓸해 보였습니다. 주차장 한편에는 의암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의암사 논개묘 최경회묘

전북 장수군 주촌마을이 고향인 논개의 묘가 함양에 있는 이유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생존한 의병들이 남강 지수목에서 논개의 시신을 건져내 지게에 지고 진주에서 고향인 장수로 운구하다가 서상에 이르러 시신이 부패해 더 이상 갈 수도 없고, 도적이 출몰하는 육십령 고개를 넘기가 어려워 함양군 서상면에 안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1976년에 전라북도 장수군의 의암사적보존회와 경상남도 문화재 전문위원 및 향토사학자들이 고증을 거쳐 이곳을 논개 묘로 확정하였고,.1989년에 함양군에서는 이것을 근거로 논개묘 성역화 사업을 통해 논개의 무덤을 새로 조성하고 재실을 마련하였으며 주차공간도 조성하였습니다.

의암사

함양군은 임진왜란 발발 1년 후인 1593년 6월 29일 진주성이 함락된 뒤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남강에 투신해 순절한 날을 추모하고 충절을 선양하기 위해 매년 음력 7월 7일 이곳에서 추모제향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의병장최경회묘와 의남주논개묘
의암 주논개의 묘는 원형의 봉분으로 높이가 1.2m이고, 직경은 5.4m로 남향입니다.
의병장최경회묘

의암주논개묘와 의병장최경희묘 동쪽 아래 길목에는 논개의 주검을 여기까지 모시고 온 의병을 기리며 1989년 12월에 세운 의암논개반장의병추모비(義巖論介返葬義兵追慕碑)가 있습니다

의암논개반장의병추모비(義巖論介返葬義兵追慕碑)
의암논개반장의병추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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