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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충청북도

국립청주박물관 Cheongju National Museum

by Yeongsik_Im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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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9일 청주 결혼식장에 들렸다가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 143 우암산 동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청주박물관을 관람하였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화요일 ~ 금요일은 오전 9시 ~ 오후 6시,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일은 오전 9시 ~ 오후 6시이며, 정기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입니다. 단, 월요일이 공휴일일 때에는 공휴일 다음의 첫 번째 평일에 휴관합니다.

청주를 여행하거나 경유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추천합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충북지역의 문화유산을 조사ㆍ연구ㆍ전시하고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중원문화의 특색을 조명하고자 1987년 10월 30일 개관하였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 건물은 우리나라의 대표 건축가 김수근1931~1986 선생이 설계한 한국 현대건축의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우암산 동쪽 기슭의 풍광을 배경 삼아 상당산성에 이르는 골짜기에 위치한 박물관 건물은 주변의 공간에 포근히 어울립니다. 박물관 관람은 제일 높은 곳에서 시작됩니다. 전시장을 지나는 동안 수시로 자연과 만나면서 어느덧 현실세계로 내려오게 됩니다. 산중의 은거를 꿈꾸었던 옛 선조들의 심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거기에 견고한 성곽의 개념을 도입하여, 소중한 국가유산의 보관처로서 박물관의 이미지를 분명히 한 걸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2022년 상설전시관을 새롭게 개편하여 공개했습니다. 고고실과 미술실에는 충청북도의 선사, 고대, 삼국, 통일신라, 고려, 조선 발굴품 및 금속 국가유산과 불비상 등 1,4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고 이건희 회장 수집 금속 국가유산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립청주박물관의 금속문화 브랜드 강화를 위해 문을 연 금관실에는 금속공예의 정수, 서봉총 금관과 금허리띠를 특별공개하고 있습니다. 전시 이해를 위해 휴게공간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체험물, 음성해설, 큰글씨책자를 비치하였고, 충북의 명소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여 관람객들의 ‘쉼’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매년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시를 비롯하여 박물관 연구과정, 어린이 박물관학교, 전통문화교실 등의 문화교육 프로그램과 봄문화축제 등 문화행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복합문화공간 청명관에 어린이박물관과 특별전시실, 첨단 영상시설이 갖추어진 강당 등의 공간을 마련하여 이용자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문화생활의 기회와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 누리집

국립청주박물관

박물관 야외에는 진천 석장리 유적 백제 제철로 복원시설 및 청주 용담동 유적 통일신라 무덤을 복원 전시하였습니다. 그리고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836점의 석조 국가유산 중 210여 점을 선별하여 야외 석조정원을 새롭게 조성했습니다. 박물관을 오랫동안 지켜왔던 나무와 꽃들 사이로 배치된 석조 국가유산들은 도심에서 느껴보지 못한 또 다른 쉼을 제공합니다.

금속으로 삶과 불교를 꽃피우다
인간의 삶은 금속을 사용하면서 다양하게 변화하고 발전했습니다. 금속은 고대에는 지배층의 권위를 세우는 데 이용되었고, 중세와 근세에는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금속 공예의 주재료로 널리 쓰였습니다.

충청북도에서도 지방 문화의 발전과 더불어 불교 공예와 생활 공예 영역에서 금속 문화가 크게 융성했습니다. 왕실과 호족이 후원하여 이 일대에 여러 절이 세워졌고, 절의 위세가 확장되면서 부처 공양에 쓰이는 금속 공양구가 다양하게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청주 사뇌사, 흥덕사, 용두사, 충주 숭선사와 같은 절의 승려들은 수행을 하거나 불교 의례를 진행하는 데 쓰는 갖가지 모양의 금속 공양구를 만들어 종교적 의미를 담았습니다.

충청북도의 생활 유적과 무덤에서 나온 생활 도구와 장신구 등은 이 지역의 생활상을 잘 보여 줍니다. 단단한 수저와 자물쇠, 화려한 문양의 꾸미개, 삶의 흔적이 깃든 거울 등을 보면 옛사람들이 일상에서 쓰고 무덤까지 가지고 간 소중한 물건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 누리집

건흥 5년이 새겨진 광배(建興五年銘金銅光背) 고구려 충주 노은면 높이 12.4cm

불상 뒤에 연결되었던 광배로, 가운데 아래쪽에 뚫려있는 사각형 구멍은 불상을 끼워 고정했던 구멍이다. 광배 뒷면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 불상을 만들게 된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건흥(建興)’은 고구려의 연호(年號)로 보이며, 충주고구려비와 함께 충북지역에서 발견된 대표적인 고구려 유물이다.

청주 운천동 출토 동종 (淸州雲泉洞出土銅鐘) 통일신라 청주 운천동 높이 76.1㎝ 보물

상원사종上院寺鍾,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鍾과 함께 국내에 남아있는 통일신라시대 대표적인 범종 중 하나이다. 용뉴龍鈕와 비천상이 새겨진 위치, 당좌의 모양 등은 통일신라 범종의 전형적인 양식과 같으나 화염보주와 새 꽃무늬 등 새로운 장식은 고려시대로 이어지는 양식적 변화를 보여준다. 이 동종은 청주 운천동 개인주택 공사 도중 우연히 발견되었는데, 흙속에 파묻힌 동종 안에 금고金鼓, 금동보살입상, 향완 등이 함께 묻혀 있었다.

거는 향로 (靑銅懸香爐) 고려 청주 사뇌사 높이 46.5㎝

거는 향로는 불단 위에 올려놓는 향로와 달리 걸거나 매달 수 있도록 고리가 달려 있다. 몸체가 달걀 모양이나 공 모양으로 둥근 것이 특징이다. 뚜껑에는 연꽃봉오리 모양의 꼭지가 있으며 여의두如意頭 모양의 향 연기 구멍이 있다. 몸체 양옆에 달린 고리에 끼워진 손잡이 끝장식도 연꽃봉오리 모양이다.

'계유'가 새겨진 천불비상 (癸酉銘千佛碑像) 통일신라 673년 세종 서광암 높이 94.0cm 국보

이 불비상은 둥근 연꽃문양 받침 위로 긴 네모꼴의 몸체가 이어지며, 몸체의 아랫부분 중앙에 삼존불이 조각되어 있다. 삼존불의 머리 뒤로 연꽃문양이 장식된 둥근 광배가 있다. 화면을 일정한 간격으로 구획하고, 그 안에 작은 부처(化佛)를 가득 채웠다. 불비상의 발원문에는 "계유년(673) 4월 15일에 백제유민인 신도 250인이 국왕대신, 칠세부모, 법계중생을 위하여 만들었다"고 전한다.

'기축'이 새겨진 아미타불비상 (己丑銘阿彌陀佛碑像) 통일신라 689년 세종 다방리 높이 57.8cm 보물

‘기축(己丑)’이 새겨진 불비상은 배처럼 생긴 큰 돌의 앞면에 부처를, 뒷면에 글자를 새겨 넣었다. 아미타불(阿彌陀佛)이 계시는 이상 세계인 극락정토(極樂淨土)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한 불비상이다. 수목(樹木)ㆍ연못[연지(蓮池)] 등의 묘사는 아미타 사상과 관련된 경전에 표현된 극락세계(極樂世界)의 도상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발원의 내용이 담긴 글자는 뒷면에 새겨 넣었는데, 이 불비상을 만든 해인 기축년(己丑年)은 689년으로 보인다.

'계유'가 새겨진 아미타불비상 (癸酉銘阿彌陀佛碑像) 통일신라 673년 세종 다방리 높이 43.0cm 국보

"불비상(佛碑像)은 돌을 비석처럼 다듬어 앞면이나 네 면에 부처를 조각하고 발원문(發願文: 바라고 원하는 바를 담은 글)을 새겨 놓은 불상이다. 만든 시기와 만든 연유가 기록된 조상기(造像記)는 불교조각의 편년(編年)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계유(癸酉)’가 새겨진 아미타불비상은 비석 모양의 불비상으로, 현재 전하고 있는 7구의 불비상 중 가장 다양한 도상을 보여주고 있다. 조각과 글자 모두 네 면에 새겼으며, 아미타불의 극락정토 장면을 잘 표현하였다. ‘계유년’은 이 불비상을 만든 해가 673년(문무왕 13년)임을 알려준다."

감로도 조선 1649년 충남 금산 보석사
흥덕사가 새겨진 금고 (興德寺銘靑銅金鼓) 고려 지름 46cm

금고는 절에서 사용하는 범음구梵音具로, 망치모양으로 된 나무로 가운데 부분을 쳐서 소리를 낸다. 이 금고의 옆면에 ‘갑인년 5월 서원부 흥덕사 금구 하나를 고쳐 만드는데 들어간 무게가 32근이다’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것으로 직지直指의 간행처로 이름만 알려졌던 흥덕사의 실체가 확인되었다.

범자무늬 사리함 고려 이건희 수집품
부처가 새겨진 넝쿨무늬 꽃모양 쟁반 고려 이건희 수집품
고고, 금속으로 변화된 삶 1실

금속이 출현하기까지
아프리카를 떠난 인류는 유라시아를 건너 한반도 중심에 있는 충청북도에 도착합니다. 사나운 동물들이 출몰하는 땅에서 살아남고자 사람들은 도구를 만들고 서로 힘을 모아 코뿔소나 동굴곰과 같은 큰 동물을 사냥했습니다. 인류는 주먹도끼로 가죽을 벗기거나 고기를 자르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도구를 더 쉽게 잘 만들기 위해 돌날 기술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돌날은 점점 더 작아져 휴대할 수 있게 뼈나 나무 사이에 끼워 넣을 수 있는 도구로 발전합니다.

1만 2000년 전 기후가 온난해지면서 사람들은 식물 자원과 바다 자원에 눈을 돌리고 이때부터 신석기시대가 열립니다. 토기를 만들고 계절에 따라 이동 생활을 합니다. 조, 피, 수수와 같은 작물을 키우는 초보적인 농경을 시작했습니다. 바닷가에서 조개류를 주로 먹고 지내 조개무지가 만들어집니다. 당시 사람들은 멀리 이동하고 물건도 교환했습니다.

기원전 15세기경 벼농사를 중심으로 농경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전의 수렵 채집 경제에 맞춘 이동 생활이 농경이라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한 곳에 정착하고 수확한 곡식을 보관하는 창고를 만들고 먹거리를 지키려고 전쟁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재자가 나오고, 권력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권력자는 보통 사람들은 가지지 못하는 청동기와 같은 것들을 만들고 소유합니다.

고고, 금속으로 변화된 삶 2실

금속의 등장 이후
금속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삶과 세상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금속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청동기시대입니다. 청동의 원료인 주석은 한반도에서 나지 않는 귀한 재료였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청동기가 흔하게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철을 다루기 시작하면서 농기구나 공구는 석기에서 철기鐵器로 바뀌게 됩니다. 그 결과 농업생산력이 크게 향상되고 사회의 갈등과 통합도 빠르게 속도를 내게 되었습니다.

철기鐵器가 등장할 무렵 충청북도에는 삼한三韓의 하나인 마한馬韓이라는 정치체가 자리 잡습니다. 청주 송절동, 오송 등지에서 철이 생산되었고, 점차 백제로 성장하였습니다. 이후 철갑옷과 쇠칼 등으로 무장한 삼국이 중원을 차지하기 위하여 치열한 전투를 벌입니다.

그리하여 4세기에는 백제, 5세기에는 고구려, 6세기에는 신라의 순으로 충청북도의 주인이 바뀌게 됩니다. 이는 이 지역 지배자의 무덤에서 발견된 백제, 고구려, 신라의 금, 은 등으로 만든 장신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금속의 등장 이후 사회가 고도화되는 세상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청련관

국립청주박물관 청련관은 다양한 패널과 영상을 통해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대장간과 VR 효과를 극대화한 1인칭 4D 체험을 할 수 있는 4D 시네마 등이 있습니다.

디지털 대장간

‘대장간 장인들’ 하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달군 쇠를 모루 위에 대주는 사람, 메(망치)를 내려치는 사람, 완성한 연장을 숫돌에 가는 사람, 풀무에 바람을 넣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의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장인들은 마음을 비우고 덜어내고 이마저도 느끼지 못하는 무심의 상태에서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왔습니다. 이곳 디지털 대장간은 우리 기억 속 장인의 모습과 그들이 만들어낸 창작품을 다양한 패널과 영상을 통해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철광석을 찾아라!
쇠부리
사인검 만들기
4D 시네마

국립청주박물관의 4D시네마는 VR 효과를 극대화한 1인칭 4D 체험으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어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4D 시네마 예약은 인터넷 사전 예약을 우선으로 하며, 예약 인원이 정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인터넷 당일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약시간은 상영 시작 시간이며, 상영시작 전까지 도착해주셔야 이용이 가능합니다. 관람 희망일 14일전 오전 00:00부터 국립청주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약 가능 인원은 회차별로 12명입니다. 1회 예약 가능한 인원은 개인 4명까지 가능합니다.

 

이용시간은 평일, 주말, 공휴일: 9:30~17:30(30분 간격) 점검시간: 11:30~13:30, 15:00~15:30
휴관일: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공휴일 다음의 첫 번째 평일)
문의 : 청련관 안내데스크 043-229-6525

 

임산부, 65세 이상 노약자, 키 120cm 미만은 안전을 위해 탑승이 불가합니다.  120cm 미만은 보호자 동반 시에도 탑승할 수 없습니다. 누리집 사전 예약 후 VR 체험은 무료이며, 예약 시각까지 도착하지 않으시면 사전 예약은 취소됩니다.

어린이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이 만난 '국가유산 속 금속 이야기'를 통해 금속 국가유산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상들의 슬기로움과 예술적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국가유산 속 놀이와 음식 이야기'에서는 놀이와 음식을 주제로 하여 과학, 수학, 예술 등을 접목시킨 체험 공간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쉽게 구성하였습니다.


영유아만을 위한 체험공간인 '꼬마 친구들의 박물관 운동회'에서는 꼬마 친구들과 함께 운동회를 즐기면서 몸도 건강하게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입니다.

문화사랑채

문화사랑채에는 세미나실, 소강당, 카페, 뮤지업숍이 있으며, 특히 세미나실과 소강당에서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주말 영화상영 등의 행사가 진행됩니다. 주차장에 주차후 올라가면 먼저 문화사랑채를 경유하는데 전시동과 이어져 있으니 문화사랑채를 통해 입장하여 관람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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