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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향교 전라남도] 곡성 옥과향교 玉果鄕校
2021년 6월 27일 옥과향교(전교 박대하)를 방문했다. 아쉽게도 외삼문이 굳게 닫혀 있어 외부에서 보이는 곳만 촬영했다.
옥과향교가 세워진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원래는 옛날의 읍터인 연화리 황산에 있었다가 1649년경에 율정으로 옮겼다. 현 위치로 옮긴 것은 영조 31년1걔5인데 풍수설에 따라 당시 현감인 송명홈이 설산 아래로 옮겼다. 이후 정조 20년(1796)과 고종 35년(1898)에 다시 고쳐 지어 오늘에 이르렀다.
옥과향교는 학문을 갈고 닦는 공간인 명륜당을 앞쪽에 두고, 중국의 공자와 우리나라 선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을 뒤쪽의 높은 곳에 두어 일반적인 전학후묘의 배치 형식을 따르고 있다. 이 외에도 대성전을 오르내리는 내삼문, 학생들이 공부하고 숙식을 하던 동서재, 향교의 정문인 외삼문, 향교의 살림을 맡던 교직사 등이 있다. 대부분의 건물은 조선 후기 이후에 세워져 조선 후기 향교의 건물 배치와 기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전라남도 시도유형문화재 제109호로 1985년 2월 25일 지정됐다.
옥과향교의 대성전에는 공자를 위시하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이를 추모하기 위해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丁자가 들어가는 초일)을 택해 봄, 가을에 한차례씩 석전제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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