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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석빙고는 경주석빙고만 있는 줄 알았었다. 대한민국방방곡을 돌아다니며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석빙고를 보면 한국적이면서도 과학적이었던 우리만의 석빙고를 만든 선조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석빙고는 6곳이다. 지난 6월에는 영산향교를 가는 길 우중에 들렸던 보물 제1739호인 창녕 영산석빙고를 소개한 적이 있다.
8월 29일 현풍향교를 들렸다 청도로 가는 길에 인근 현풍천 앞에 있는 현풍 석빙고와 청도읍성에 있는 청도석빙고를 들렸었다. 먼저 현풍석빙고를 소개한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玄風邑) 상동(上洞)에 있는 현풍 석빙고는 상리석빙고라고도 불린다. 얼음이나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특산물을 보관하는 창고로 보물 제673호이다.
현풍 석빙고의 길이는 약 9m, 너비는 약 5m, 높이는 약 6m 이다.1982년 석빙고 주위의 보수작업 때 축조연대가 기록된 비석이 발견되어,영조 6년(1730)에 만들어진 것임을 알게 되었다.이 석빙고는 북으로 뻗은 능선의 아래쪽을 따라 남북으로 긴 형태이며, 출입구가 능선을 향해 나 있다. 내부를 살펴보면 먼저 천장은 무지개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환풍구를 두 군데에 배치하였다. 바닥에는 배수로를 설치하고 돌을 깔았고,입구에는 바깥 공기를 차단하기 위한 옹벽이 있다. 이러한 내•외부 구조는 온도와 습도 유지에 대한 당대 과학적 지식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달성현풍석빙고 안내문
1982년 보수공사 때 '崇禎紀元後二庚戌十一月(숭정기원후2경술11월)'이라고 쓰인 건성비가 발견되어 현풍석빙고는 1730년(영조 6)에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1738년에 만들어진 경주 석빙고와 안동 석빙고(1737∼1740), 창녕 석빙고(1742) 보다 축조연대가 앞선다.
입구에는 돌을 다듬어 네모난 문틀을 만들고 외부공기를 막기 위하여 강돌로 뒷벽을 채웠으며, 외부에는 돌을 쌓고 점토로 다진 후 흙을 쌓아올려 외형은 마치 거대한 고분처럼 보인다.
현풍 석빙고 뒷편으로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면 사직단과 원호루, 체육공원이 있고 달성문화원이 이어져 있다. 인근 5분거리에 현풍향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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