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총은 대릉원의 고분군 중 유일하게 공개하고 있는 155호 고분으로 옆에 위치한 황남대총을 발굴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발굴한 곳이다.
1973년 발굴 과정에서 부장품 가운데 자작나무 껍질에 하늘을 나는 말이 그려진 말다래(말을 탄 사람의 옷에 흙이 튀지 않도록 가죽 같은 것을 말의 안장 양쪽에 늘어뜨려 놓은 기구)가 출토되어 ‘천마총(天馬塚)’이 되었는데, 최근 이 천마가 ‘말’을 그린 것이 아니라 ‘기린’을 그린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천마총은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축조된 고분으로 추정되는데 금관, 금모자, 새날개 모양 관식, 금 허리띠, 금동으로 된 신발 등이 피장자가 착용한 그대로 출토되었다. 특히 천마총 금관은 지금까지 출토된 금관 중 가장 크고 화려한 것이다. 실제 유물들은 경주국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니 꼭 한번 들려 보길 권한다.
신라의 대표적인 무덤형태인 천마총은 목관을 안치하고 그 위에 나무 덧널을 짠 후 주위와 윗부분을 돌로 쌓고, 물이 새어들지 못하게 진흙을 덮어 다지고 다시 그 위에 흙을 덮어 봉분을 만들어 마무리 한 돌과 덧널을 사용해 만든 ‘돌무지덧널무덤’이다.
발굴 당시 봉분은 마치 화산분화구처럼 움푹 들어 가 있어서 봉분에 흙을 채워 봉긋하게 복원해 무덤형태를 알 수 있게 복원한 모습의 내부를 볼 수 있게 유리전시관 안의 썩은 목관은 그대로 둔 채 덧널만을 복원해 목관내부를 볼 수 있게 공개하고 있다.
천마총에서 출토된 백화 수피제 천마도 장니는 말갖춤(馬具)류 일종인 말다래로 옷에 진훍이 튀지 않도록 말의 배 야쪽에 늘어뜨린 네모난 판을 말한다. 천마도 말다래는 고구려등과 같은 북방문화를 통해 유입된 새로운 말갖춤 문화의 산물로서 고대 신라의 회화를 살펴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작품으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천마총에서 발견된 신라시대 금제 관모는 신라 관모 중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높이 19㎝로 다양한 무늬를 투조한 여러 개의 금판을 이어 붙여 제작하였다. 국보 제189호로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천마총에서 출토된 금제 관식으로 1매의 얇은 금판을 좌우대칭으로 도안을 그린 후 오려 만든 관식으로서 관모의 앞부분에 꽂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23㎝, 너비 23㎝ 나비 모양으로 앞면에는 150여개의 원형 달개가 장식되어 있다. 국보 제617호로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천마총 출토 곡옥들은 주로 금관이나 복식, 허리띠에 매달아 장식하는데 사용되었다. 재질은 유리와 비취가 많이 쓰였고, 형태는 거의 다 초승달 모양이머 머리 부분에 반드시 다른 장식품과 연결하기 위한 작은 구멍이 뚫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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