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0년간 기차가 달리던 포항시 남구 효자역과 옛 포항역 사이 4.3km 구간은 2015년 KTX포항역 이전으로 폐철도가 되었다. 그러나 이 포항 도심의 폐철도부지는 2018년 숲길로 탈바꿈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포항 철길숲(Forail)은 미래지향적인 도시재생과 녹색생태도시 조성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막을 올리기에 앞서 2018년 5월 19일 1~2공구인 효자교회~이동고가차도 2.1km가 먼저 개통됐다. 3공구인 이동고가차도~서산터널 2.2㎞구간을 2018년 7월 개통해 총 길이 4.3㎞, 면적 12만㎡에 이르는 대규모 도시숲에서 시민이 문화와 휴식공간을 즐기고 있다.
철도부지 도시숲 조성사업은 지난 2015년 4월 KTX 포항 직결선 개통으로 발생한 철도 유휴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폐철도부지를 시민친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공간재생사업으로, 지난 2016년부터 3개 공구로 나누어 도시숲 조성사업을 진행해 왔다.
불의정원을 앞쪽에는 증기기관차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일제강점기 때부터 운행했던 미카형 증기기관차로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모습이다. 마치 만화 은하철도999의 한 장면처럼 기관차가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상상을 해 본다.
불의 정원
불의 정원은 포항 철길숲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관정 굴착 중 지하 200m 지점에서 나온 천연가스에 불꽃이 옮겨 붙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금방 꺼질 것으로 보고 기다렸으나 불길이 오랜 기간 지속되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불의정원을 조성하였다.
이곳은 2017년 3월 8일 14시 53분경 폐선된 철도부지 도시숲 조성에 따른 관정 굴착 중 지하 200m 지점에서 천연가스가 분출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가스 분출은 포항시 남구 효자역과 옛 포항역 사이 4.3km 폐철도 부지를 도시 숲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관정작업 중 땅속에서 나온 천연가스에 불꽃이옮겨불어 불길이 치솟았다. 금방 꺼질 것으로 보고 기다렸으나 불길이 오랜기간 이어지자 포항시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불의정원을 조성하고 지질자원 관련 전문 연구기관과 연계하여 조사 중에 있다. 여기에 타오르고 있는 불꽃에서 생겨나는 붉은 빛을 띤 기운처럼 … 24시간 꺼지지 않는 포항경제의 심장 포스코의 용광로처럼 … 이 땅에 새로운 희망의 불길로 타오르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불의 정원 안내문
우리나라는 울산 앞바다 대륙봉부근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지만, 육지에서 경제적 가치가 있는 천연가스 유전이 발견된 적은 없다. 포항은 지난 1976년 해도동에서 석유가 발견된 적이 있고 2006년에는 흥해읍 성곡리 가정집에서 천연가스가 발견돼 세간의 관심을 불러온 적이 있다.
포항 철길숲을걷다!
철도길은 주택가를 관통하여 도시숲을 조성 되었는데 수경시설인 벽천, 음악분수, 스틸아트 작품 등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미래지향적인 도시재생과 녹색생태도시조성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포항철길숲의 영문 명칭인 ‘Forail(포레일)’은 숲을 뜻하는 ‘Forest’와 기찻길을 뜻하는 ‘Rail’의 합성어다.
버려지는 폐현수막으로 만들어지는 '직조해먹'은 여러 사람들의 손끝에서 창작되는 것에 완성되어 짐에 의미를 둔다고 한다.
수경시설인 벽천폭포는 휴일(60분간) 11, 13, 15, 17시 총4회 운영하며, 음악분수는 휴일(20분간) 10, 12, 14, 16, 18시 총5회, 스크린분수는 휴일(20분간) 20, 21, 22, 23시 총4회 운영중에 있다.
철길숲 곳곳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어린이놀이, 휴양, 수경 시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철길숲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 등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또한, 포항시는 지난 21일 포항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 연결사업 기공식을 갖고 이번 사업으로 연일읍 유강리 제2수원지 정수장에서 형산강을 연결하는 교량을 건설한다.
인도교는 램프구간을 포함해 총 길이 140m, 폭 3m의 보행교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양쪽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철길숲과 형산강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도 들어서게 된다.
특히, 포항시는 인도교 건설로 철길숲과 형산강 상생인도교를 연결해 연계효과를 극대화하며 ‘걷는 길 인프라’를 구축하고 아울러 인도교는 포항에 진입하는 7번 국도에 위치하고 경관조명시설까지 갖출 계획으로, 연결 통로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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