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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대구경북

영남의 관문 김천 영남제일문

by Yeongsik_Im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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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구미와 김천을 거쳐 전주로 가는길 김천의 영남대로에 전주의 호남제일문과 같은 영남제일문이 반겨 주니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는가?

영남의 첫 관문을 상징하는 김천의 영남제일문은 2001년 김천시 대곡동 국도 4호선을 가로지르는 높이12m, 길이 50m의 다포식 건물로 만들어졌다. 김천시는 이 자리는 옛날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길에 오를 때 추풍령을 넘어 한양길에 오르던 경북의 관문이란 뜻에서 영남 제일문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에 와서는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 등이 생겨나 영남에서 서울로 가는 첫관문이라는 의미가 더욱 강하다고 말한다.

영남제일문 우측에 세워져 있는 건립비에는 "이 문은 영남땅에 첫발을 내딛는 관문으로 찾오는 길손을 반기며 고장의 인정과 번영을 기원하고자 새 천년 기념사업으로 건립되었습니다. 2001년 7월 10일 김천시장 박팔용"이라고 새겨져 있다.

영남제일문(嶺南第一門)은 추풍령을 통해 영남 지방으로 들어오는 첫 관문으로서의 상징성과 희망찬 2000년대를 맞이하는 새로운 밀레니엄을 구현한다는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김천시 다수동 407-2번지와 466번지 2,057㎡의 면적에 건립되었다. 공사는 2000년 8월 16일부터 2001년 6월 12일까지 진행되었으며, 2001년 7월 10일 준공되었다. 예산은 총 15억 원이 투입되었다.

영남제일문이 선 자리는 옛날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길에 오를 때 추풍령, 조령, 죽령을 통해 한양길에 올랐으며, 지금은 서울에서 충청도를 거쳐 경상도 지역인 대구, 부산으로 내려갈 때 영남의 첫 관문인 김천시를 통과해야 한다는 역사적, 지리적 의미가 담겨있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영남제일문 현판(길이 7m, 높이 1.5m)은 서예 대가 여초 김응현 선생이 직접 글을 썼고 지역출신 각장자 이수자인 고원 김각한 씨가 서각했다.

특히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4호 단청 기능자인 단청장 조정우(曺廷宇)는 금모로 단청과 함께 현판 좌우로 8폭의 비천상과 김천의 상징물인 징, 장고, 꽹과리, 포도를 그려 품위와 고전미를 더해 주고 있다.

영남제일문 건립비

영남제일문은 높이 12m, 길이 50m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 맞배 지붕 및 팔작 기와, 다포식 구조로 건립되었으며 목조 부분에는 금모루 단청으로 마무리한 전통 한식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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