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황간면 목화실길 7에 위치한 노근리평화공원은 과거 노근리사건으로 인하여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과 유족들의 아픈 상처를 위로함과 동시에 희생자 및 유족들의 명예회복을 도모하고, 우리 근대사의 잊혀진 과거를 정당하게 재평가하고 올바르게 기록하여 노근리사건의 진실을 국민에게 바르게 알리고 인권 및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노근리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의 결과물로써 노근리사건 특별법에 의하여 조성되었다.
노근리평화공원에는 노근리에서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려 유족들의 아픈 상처를 위로하고, 영동군의 상징성을 부각시키며, 공공성과 예술성을 함께 갖춘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기념비적인 형태와 현대적인 조형미를 결합하여 위패봉안시설을 갖춘 위령탑이 설치되어 있다.
노근리사건은 1950년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개근철교(쌍굴)에 피신한 피난민에 대해 미군이 기관총 사격으로 수백여 명을 사살한 사건이다.
노근리사건현장은 차량으로 현장을 방문하려면 경부고속도로 황간 나들목을 나와서 영동읍 방향으로 국도를 따라 5분정도 가면 노근리 사건현장 표지판이 나온다. 노근리쌍굴다리는 1934년 경부선 철도용 다리로 건축되었으며 길이 24.5, 폭 6.75, 높이 12.25m, 굴 내부 높이 10.35m, 굴 두께 1.9m의 무근콘크리트 아치구조로 되어있다. 2003년 6월 30일 문화재청에서 등록문화재로 등록(59호)되었다. 1999년 철도청이 쌍굴다리 내부에 콘크리트를 덧씌우는 보강공사를 하면서 총탄자국 등 그 당시 흔적이 많이 훼손되었다.
야외전시장에는 노근리 사건 당시 공중 폭격을 했던 비행기와 동일 기종인 F-86F 전투기와 군용트럭, 지프가 전시되어 있다.
F-86F는 미국 North American시에서 생산한 전투기로써 1952년에 첫 비행을 실시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까지 사용하였다. 기동성과 선회성이 우수하여 6·25 한국 전쟁중에는 미 공군이 이 전투기로 792대의 MIG-15를 격추시켰으나 손실은 76대에 그쳤다.
전시된 이 항공기는 청주 공군 제17비행단이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6·25전쟁 노근리 사건당시 유엔군 일원인 미국 공군이 피난민들에게 공중 공격한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이다.
이 전투기는 기수가 노근리 사건 발생 현장인 경부선철도 쌍굴다리를 향하도록 설치해 그날의 처참했던 아픔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K-511은 군용 2.5톤(야전기준, 포장도로에선 4.5톤) 트럭으로, 흔히 육공트럭(미국 AMG사의 모델명칭 M602) 내지는 두돈반(2.5톤)이라고 부르는 대한민국 수송대의 주력 트럭이다.
K-111은 한국전쟁시 미군에 의해 들어온 M38A1을 기본으로 생산한 4륜구동 군용 지프로써 한국군의 주력 전술차량 이다.
조각공원은 평화기념관 맞은편에 집약적으로 시설이 배치된 곳으로서, 사건의 본질적인 정신과 한민족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다.
'그날의 흔적'은 당시의 생생한 현장 상황을 부조로 표현하여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하였고, 앞면의 피난행렬과 뒷면의 죽어가는 양민들의 상황을 묘사하여 현장감있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치형 위의 총은 과거의 상황을 현실감있게 유도하며 아프지만 미워할 대상조차 막연한 피해자들의 고통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제작했다.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부조의 성격상 곡선형의 아치를 통해 완충시키고 있다
본 작품은 무차별적인 폭격과 총격으로 얼룩진 비참한 역사를 떠올리며 그 시간에 있을 법한 아픔과 시련의 한 장면을 인체를 통한 사실적인 기법과 고부조와 투조의 방식으로 조형화 하였다. 정지된 듯한 시간 속에서 아픔의 과거를 돌아보고 그날의 상황을 상상하며 잠시나마 숙연한 마음이 들도록 제작하였다.
평화기념관은 노근리사건 전개 시 6.25전쟁 등 시대상황과 현대사 차원으로 연계하여 고찰하였고, 노근리사건이 지닌 인권사적 의미를 국제적인 시각에서 통찰하기 위함과 동시에 노근리사건의 진실을 규명하여 희생된 영혼들을 추모하고, 인간존중과 평화의식의 고취함 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우리 현대사의 잊혀진 과거를 정당하게 재평가하고, 올바르게 기록하여 노근리사건의 진실을 국민들에게 바르게 알리어 인권과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사의 산 교육장이 됨과 동시에 사건 현장과의 뛰어난 연계성으로 문화관광지로의 최적의 조건 또한 갖추었다.
평화기념관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3월에서 10월은 09:30 - 17:30, 11월에서 2월까지는 10:00 - 17:00 이다.
정기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 추석연휴(공휴일 개관)이며, 기념관 외 야외전시, 조각공원, 위령탑, 쉼터 등은 연중 무휴 개방하고 있다.
월요일에 방문하여 아쉽게도 기념관은 관람하지 못했다.
노근리평화공원에는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총 76대(대형 8대, 장애인전용 6대, 소형 62대)의 차량을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방문자센터는 공원시설의 안내 및 이용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공원을 관리하는 조직의 사무공간으로도 사용된다. 유족사무실 및 특산물 전시 · 판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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