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1번 국도를 따라 내려 오는 길에 평택향교 - 직산향교에 이어 아산시 영인면 여민루길에 있는 아산향교를 방문했다. 아산향교를 방문하고 나오는 길에 아산현 관아의 누각인 여민루를 만났다.
아산시 향역에는 아산향교와 신창향교, 온양향교가 있다.
먼저 아산향교(牙山鄕校)의 특이한 점을 말하자면 동재와 서재의 위치이다.
동재는 명륜당 우측에 일직선상으로 위치해 있고 서재는 그 아래 외삼문과 "ㄱ'자로 붙어 있다.
그리고 동재 뒤로 내삼문과 대성전이 위치해 있는데 대성전에는 정면에 툇마루가 놓여 있다는 것이다
1977년 12월 23일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아산향교는 처음 지은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다만 신증동국여지승람(1530)에 ‘향교 재현동2리(鄕校在縣東二里)’라 기록된 것으로 보아 조선 전기에 창건되었음을알 수 있다. 조선 선조 8년(1575) 아산리 동쪽 향교골에 있던 것을 1575년(선조 8년)에 아산 현감 이지함이 현재의 자리로 옮겨 지었다고 소개하고 있으나 디지털아산문화대전에는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다.
이지함이 아산현감으로 부임하고 사망한 해가 1578년이어서 사실과 다르다. 『신정아주지(新定牙州誌)』[1819]에는 1610년(광해군 2)에 이지함이 옮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지함은 오류이지만 그해에 옮겼을 가능성이 크다. 1647년(인조 25)에 대성전과 명륜당을 수리하였으며 1864년(고종 1)에도 중수가 이루어졌다.
경사지에 세워진 향교의 일반적인 배치방식인 전학후묘형을 따르고 있는 아산향교를 들어서면 먼저축대위에 세워져 있는 명륜당을 만나는데 명륜당 바로 우측 옆 동일선상에 세워져 있는 동재가 특이하다. 우측 아래에 보이는 건물이 서재이다.
동재뒤로 내삼문과 대성전이 위치한다.
유생들이 공부하던 곳이었던 명륜당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이고 동재는 앞면 4칸 옆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대성전은 앞면 3칸 옆면 3칸의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중국의 5성과 송조4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향교 인근에는 대부분 학교가 있는데 아산향교에서 내려오는 길에 보면 영인초등학교가 있다. 아산현 관아터에 개교한 학교로 학교 정문 옆에는 여민루가 남아 있다. 여민루에서 마을을 지나는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아산향교이다.
여민루 廬民樓
‘여민루'는 조선 시대 아산현 관아 입구에 세워져 있던 문 위의 누각 이름이다.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네모난 주춧돌 위에 둥근 기둥을 세워 다락마루를 만들었다. 아래층 3칸에는 각각 문을 달아 통로로 사용하였으며, 오른쪽과 왼쪽 방문 위에 가로로 댄 나무 위로 홍살율 설치하였고, 옆면의 2칸온 널빤지 벽으로 막았다.1415년(태종15) 대제학율 지낸 정이오의 누각 기록에 따르면 아산 현감 최안정이 부임한 지 3년이 되던 해에 세웠다고 하는데, 여민루 현판의 기록에 따르면 1834년에 복원한 것으로 보인다.여민루라는 이롬은 당시 영의정이던 호정공 하륜이 "백성율 위하는 뜻을 취하다" 라는 뜻으로 '취위민지의(取爲民之意)' 라고 한 말에서 온 것이다.
여민루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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