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삼척방향으로 내려 가는 길 마지막 휴게소이자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 안내판에 끌려 동해휴게소(삼척방향)로 진입했다.
동해바다가 보이는 휴게소인지라 그런지 다른 휴게소와는 달리 고속도로상에서 조금 높은 언덕에 휴게소가 위치하고 있었다. 동해휴게소에서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기 전까지는 바닷가에서 인접한 곳이라 그저 어디서나 보는 바다 풍경이 보이는 정도겠지 했었는데 꽤나 멋진 바다 경관이 펼쳐진다.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 바다가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우측에 온다방은 로봇이 만들어 주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무인 로봇 카페이다.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다 보면 휴게소 건물 아래 바닷가쪽으로 조성되어 있는 전망대로 아니 내려 가 볼수가 없다. 전망대에는 포토존, 소망우체동, 솟대, 사랑의 열쇠 등이 조성되어 있다.
포토존은 동해바다의 떠오르는 태양을 표현하여 '해오름의 고장'임을 강조한 동해시의 심벌마크와 파도와 해를 의인화하여 익살스럽게 표현한 파도동자로 구성되어 있다
동해휴게소 전망대 바로 아래로는 왕복 4차선인 동해고속도로가 있고 그 뒤로 동해안의 바다를 느낄수 있는 해안도로인 7번 국도가 있다. 고속도로 뒤로 보이는 건물들은 동해망상해변한옥촌이고 우측에는 자연캠핑장과 자동차캠핑장이 자이잡고 있다.
전망대 한쪽에는 소망우체통도 세워져 있다. 소망우체통은 1층 사무실이나 2층 편의점에서 엽서를 요청(무표)하여 사연을 적어 넣으면 동해휴게소가 주소지로 매주 월요일에 발송한다고 한다.
솟대(立木)는 삼한시대에 소도의 입구에 세웠던 것으로 이후 농경사회에서 마을의 안녕과 수호, 그리고 풍농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 입구에 세우는게 대부분이지만 급제를 기념하기 위헤 세우기도 했다. 그레서 조상들은 솟대가 있는 곳은 가장 신선한 곳이라고 생각했다.
동해휴게소의 솟대는 동해시의 안녕과 수호, 동해휴게소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206년 11월 1일 건립했다고 한다.
휴게소 한쪽에 비석이 세워져 있어 살펴보니 약천(藥泉) 남구만(南九萬)을 기리는 '약천남구만시조비'이다. 이 시조비는 1994년 건립돼 잊혀져가는 남구만과 동해의 인연을 간직하고 있었다.
약천(藥泉) 남구만(南九萬 1629~1711)은 대제학을 지낸후.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까지 올랐으나 1689년 기사환국으로 화를 입어 강릉으로 유배되었다가 1년만에 다시 영의정에 임명되었고 숙종 당시 격동의 정국을 이끌다 1707년 관직에서 물러났다. 시조비에는 그가 강릉에 유배 되었을 때 지금의 심곡마을에서 지은 시조 ’ 동창(東窓)이 밝았느냐~~~'가 새겨져 있다.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느니
'대한민국방방곡곡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관령 하늘목장 하늘마루전망대 (1) | 2023.02.13 |
---|---|
강원도 평창 랜드마크 알펜시아스키점프센터 (0) | 2023.02.13 |
남방한계선 최북단 종착역, 철원 월정리역 폐역 (1) | 2022.09.20 |
춘천의 유럽정원 제이드가든 (0) | 2022.06.22 |
故 김진화 추모 평창 해병대 안보공원 (0) | 2021.10.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