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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대구경북

거창 반구헌 居昌 反求軒

by Yeongsik_Im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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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집, 반구헌 反求軒

반구헌 대문채

'반구헌'은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집'이라는 뜻으로, 거창 반구헌은 조선 현종·철종 때에 영양 현감을 지낸 야옹 정기필(野翁 鄭夔弼)이 살던 집이다. 정기필은 청렴하여 목민관 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와왔을 때 재산도 집도 없었지만 안의 현감과 지역민의 도움으로 반구헌을 지을 수 있었다.

1996년 3월 11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32호로 지정된 반구헌 건물은 대문채와 사랑채, 그리고 최근에 복원한 안채로 되어 있다. 사량채의 상량문에 따르면 반구헌은 1870년 무렵에 지어졌다. ‘숭정정축후이백삼십사년(崇禎丁丑後二百三十四年)’이라고 쓴 상량 묵서가 남아 있다.

반구헌 솟을대문 행랑채

사랑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사대부가의 품격이 드러나는 비교적 큰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이 건물은 대청이 가운데에 있지 않다는 것과 대청이 1칸 규모임에도 방이 3칸이라는 특징이다.

또한 측면에 난간을 두른 누마루 1칸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방 2개에 동시에 난방을 할 수 있게 건물 뒤편 중앙에 아궁이를 설치한 것도 특이한 점으로 꼽힌다.

반구헌 사랑채와 안채
반구헌 사랑채 측면

반구헌 사랑채 뒤쪽
반구헌 안채
우물
반구헌 안채
반구헌 안채 계자난간을 두른 누마루
반구헌 사랑채와 안채

반구헌 바로 좌측 옆에는 조선 후기 유학자 동계(桐溪) 정온(鄭蘊) 선생의 후손들이 사당을 모시고 대를 이어 살아온 동계 종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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