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성동면 개척리 일명 개자부락의 낮은 언덕에 있는 나무인 수령이 500년된 성동 은행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다 보니 나무 아래로 66 순교기념관이 있고 우측으로 교회가 보이는데 살펴보니 바로 한국전쟁 66인 순교의 성지 병촌성결교회 였다.
병촌성결교회는 1933년 6월 15일 강경성결교희의 도움을 받아 논산시 성동면 개척리에 세워졌다. 이후 1943년 12월 신사참배에 대한 거부로 일제에 의해 교회가 강제 폐쇄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과 함께 교회는 다시 문을 열게 되어 부흥하던 중 1950년 6.25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또 한 번 혹독한 시련을 통과해야 했다. 1 950년 7월 중순 강경지역을 장안했던 북한 공산군은 유엔군의 인천상륙잔전으로 인해 북쪽으로 후퇴하면서 이 지역의 지주, 경찰관, 가족 등을 잔인하게 학살하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 9월27, 28일 병촌성결교회 신자 66명(남자27명, 여자 39명, 19세대)은 총, 삽, 주창, 몽둥이 등으로 까치말(병촌2리)과 불암산(개척2리) 등에서 무참하게 죽임을 당했다 그 중 정수일집사(당시 31세,여)는 젖먹이를 안고 만삭의 몸임에도 불구하고 “공산당은 패전하니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라”고 외치고 “내 영혼을 받으소서” 라며 히나님께 자신의 영혼을 의탁하고 장렬하게 순교했다. 이 때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년 신자 4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김주옥집사(당시 32세,남,훗
날 병촌성결교회 제1 대 장로가 됨,1996년 소천)는 신자라는 이유로 반동으로 몰려 논산내무소에 압송되어 감금 중 유엔군 비행기 폭격의 혼란을 틈타 .탈출에 성공하여 고향으로 돌아와 노미종집사(당시 34세, 여, 훗날 권사가 됨)와 우제학집사(정수일집사의 남편, 소천)등이 힘을 합하여 교회를 재건하는 일에 헌신적으로 앞장서 오늘의 병촌교회가 있게 하였다,
병촌성결교회 입구에는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순교자기념사업위원회가 1989년 6월 23일 건립한 66인 순교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뒤로 보이는 건물이 '66순교기념관'이다.
아래가 좁고 위가 넓은 형태는 순교자 정수일 집사가 순교 당시 손을 하늘로 우러러 "주여! 내 영혼을 받으소서!"라고 기도한 것을 형상화했으며,최상단부의 둥근 조형물은 전 세계에 순교신앙을 버친다는 의미라고 한다.
66조각의 대리석은 순교자 66명을, 4개의 기둥은 셩결교단 4중복음(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상징한다.
순교자 명단
우봉춘(남), 홍성여(여), 정수일(여), 우동식(남), 우남식(남), 우이자(여), 우성식(남), 우제한(남),구순희(여), 우현식(남),
우영선(여), 김창호(여), 여광현(여), 김명숙(여), 김충호(남,) 김봉자(여), 김은자(여), 김추호(여), 김주복(남), 김병문(남),
권마님(여), 김명환(남), 문규순(여). 김봉자(여), 김재순(여), 김재열(남), 김재한(남), 김주환(남), 정인옥(남), 김재덕(남),
김재일(남), 김재임(여), 조남택(남), 최정순(여), 조재연(남), 조용연(남), 강난희(여), 김두호(남), 김민자(여), 김선호(남),
김길호(남), 김태호(남), 김영자(여), 김순금(여), 김정자(여), 김옥택(여), 김화춘(여), 박남규(남), 이순길(남), 조이구(여),
이창옥(여), 이창임(여), 이창순(여), 김종현(남), 김동숙(여), 김선예(여), 김무명(여), 최형예(여), 김재구(남), 김재민(남),
이광용(남), 김영예(여), 이경자(여), 이신희(여), 이신자(여), 윤소제(여)
논산 병촌교회 마당에 조성한 순교자의 묘, 7명 모두 숨진 날짜가 모두 1950년 9월27일과 28일로 같다. 순교사적지 사역 공로자 김주옥 장로가 추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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