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예산 여행 중 반드시 가봐야 할 곳이 있다면 먼저 김정희 선생 유적지를 추천한다.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에 있는 추사 김정희 선생 유적지는 1980년 10월 23일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추사고택, 추사기념관, 화순옹주홍문에 이어 용궁리 백송을 소개한다.
이 백송은 김정희 선생이 25세 때에 청나라 연경을 다녀오면서 가져온 씨앗을 고조부 김흥경의 묘소 앞에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높이 15.5m로 수령은 200년 정도로 추정된다.
김정희 선생의 서울 본가에도 영조(재위 1724∼1776)가 내려 주신 백송이 있어 백송은 김정희 선생 일가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원래 밑에서부터 세 가지로 자란 아름다운 모양이었으나 두 가지는 말라 죽었고 현재는 한 가지만이 남아 있다. 백송은 어릴 때는 껍질이 담회색이었다가 40년이 지나야 큰 껍질 조각이 떨어지며 특유의 빛깔이 나타난다.
흰색을 좋아하던 조선 사람들은 백송을 귀하계 여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번식이 어려워 몇 그루밖에 없는 희귀한 나무이다. 현재 남아 있는 백송은 대부분 조선 시대에 중국에 사신으로 다녀온 사람들이 가&온 것이다:
예산군내의 유일한 천연기념물인 백송은 희귀하고 오래된 소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교류관계와 당시 사람들이 백송을 귀하게 여겼던 풍습을 알 수 있는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송은 예산 용궁리 백송을 비롯해 서울 재동 백송(8호)과 수송동 백송(9호), 고양 송포 백송(60호), 이천 신대리 백송(253호) 등 총 5그루가 존재하고 있다.
화순옹주홍문과 용궁리 백송 사이 낮은 언덕에는 백송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공원에는 추사가 남긴 서예작품을 주제로 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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