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천년고찰 칠갑산 장곡사

청양 대표관광지 천년고찰 장곡사

장곡사는 850년(신라 문성왕 12년)보조선사(普照禪師) 체징(體澄)이 처음 세웠다고 전해지는 전통사찰이다. 칠갑산 도립공원 서쪽에 있는 장곡사에는 국보 3점, 보물 3점,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1점,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 1점이 있다.

 

국보 제58호 장곡사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 국보 제300호 장곡사미륵불괘불탱, 보물 제162호·181호 상·하대웅전, 보물 제174호 장곡사철조비로자나불좌상 및 석조대좌, 보물 제337호 금동약사여래좌상, 유형문화유산 제151호 설선당 등 전국적으로도 보기드문 많은 국가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장곡사에 대한 자세한 연혁은 전해지지 않으며 현재는 대웅전이 상하 두곳으로 나누어진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상 대웅전 바닥은 마루 대신 네모난 벽돌을 깔아 놓은 독특한 구조이고, 하 대웅전은 사람 인(人)자 모양의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소규모이지만 여러 겹의 공포(拱包)를 사용해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상하 대웅전에 각각 모셔진 약사여래는 난치병을 낮게 하는 가피력(加被力 : 부처나 보살이 자비의 마음으로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전국에서 많은 신도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청양 장곡사 주차장에 도착하면 먼저 높은 석축 기단위에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는 운학루(雲鶴樓)와 범종루(梵鐘樓)가 반겨 준다. 운학루로 오르는 계단 우측에는 경내 전체 절대 금연 및 금주, 경내 음식물 반입 금지 안내문과 함께 장곡사는 유서 깊은 사찰이니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해 주시기를 당부하고 있다. 

운학루

운학루 현판

범종루

하 대웅전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81호로 지정된 장곡사 하 대웅전은 조선 중기에 건립되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대체로 소규모의 맞배식 건물에는 주심포 양식을 따르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건물은 특이하게 다포식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사이에도 공포가 배치되어 잇는데, 특히 중앙 칸은 간격이 넓어서 공포가 두 개 배치되어 있다.

 

자연석의 기단위에 다듬지 않은 주춧돌을 놓고, 기둥은 민홀림에 가까운 배흘림릐 둥근 기둥을 세웠다. 대웅전에는 석가여래를 주존으로 모시는 것이 보통이나, 이 건물 내에는 금동약사여래좌상을 모시고 있다.  대웅전 내부는 사진을 촬영을 금지하고 있어서 눈으로만 촬영했다.   

지장전

상대웅전 가는 길

상 대웅전은 고려시대ㅇ[ 처음 지어졌으며, 조산시대에 여러 차례 수리를 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이 건물은 약간 높게 설치된 기단 위에 둥근 자리가 있는 주춧돌을 놓고, 구 위에 배흠림이 뚜렸한 기둥을 세운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마재비붕 구조이다. 다포식 지붕이지만 평방이 없고, 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 사이에 공간포가 하나씩만 배치되는 주심포양식의 특징도 함께 가지고 있다.  

 

기둥머리에는 굽 받침과 같은 고려시대의 특징이 일부 남아 있으나 조선 중기 이후의 건축양식인 쇠서(전각의 기둥 위에 덧붙이는 소의 혀와 같이 생긴 장식)와 보머리도 있어서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대웅전은 보통 석가여래를 주존으로 모시지만, 중앙에는 석조대좌위에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을 모시고 오른쪽에는 석조대좌위에 철조약사여래좌상을 모신다. 그리고 왼쪽에는 철조여래좌상을 주존으로 모시고 있다. 

장곡사 상 대웅전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철조약사여래좌상은 상 대응전의 석조대좌에 모셔져 있다. 사각형 모양인 화강암 대좌의 네 귀퉁이에는 기둥을 세웠던 둥근 자리가 있다. 3단 형태의 지대석의 상대에는 위로 핀 연꽃무늬를 새기고, 하대에는 엎어놓은 연꽃무늬를 새겨 넣고 네 모서리는 다시 귀꽃으로 장식했다. 그리고 증대에는 앞뒤에 2개씩, 좌우에 1개씩 큼직한 눈 모양올 조각해 화려한 느낌이 든다. 불상은 대좌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단정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머리는 나발(부처의 마리털. 소라껍데기처럼 틀어 올림 모양)형태이며 법의(法衣)는 왼쪽 어깨만 감싸고 오른쪽 가슴이 드러난 모양이다. 오른손은 무릎 위에 놓고, 왼손에는 질병분만 아니라 무지의 병까지 고쳐준다는 약사여래의 약단지를 들고 있다. 불상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하는 광배는 나무로 만든 배 모양인데, 머리 광배는 연꽃과 모란으로 장식하고, 몸 광배(身光)의 주변은 불꽃 문양으로 꾸몄다.
국보 장곡사 철조약사여래좌상 및 석조대좌 안내문

응진전

상대웅전에서 내려다 보이는 장곡사 전각들

삼성각 가는 길

칠갑산 탐방로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