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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세계여행

일본 나카사키평화공원 평화기념상 평화분수

by Yeongsik_Im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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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낙하중심지 북쪽의 나지막한 언덕에 위치한 평화공원은 참담한 전쟁을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아 만들어 졌다.

나가사키역에서 길 건너편의 파란색 나가사키 덴키 트램을 타고 평화 공원 정류장에서 내려 몇 분 정도 걸으면 나가사키 평화 공원이다. 나가사키 평화기념상은 평화 공원 북쪽 끝에 있고 원폭자료관은 평화공원에서 도보로 7분거리에 있다.

평화기념상

나가사키 평화 공원 을 내려다보고 있는 나가사키 평화기념상은 1945년 8월 9일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단계에서 원자폭탄이 투하된 나가사키가 마주했던 참상을 극명하게 상기시켜줄 뿐만 아니라, 잔혹한 비극의 희생자들에게 바치는 마음의 상징으로 1955년 8월 8일 제막됐다.

'평화기념상'은 나가사키 시민의 평화에 대한 염원을 상징하는 높이 9.7m, 무게 30t의 청동기념상이다.

제작자인 나가사키 출신의 조각가 기타무로 세이보씨는 이 조각상에 신의 사랑과 부처님의 자비의 상징을 담아, 하늘을 가리키는 오른손에는 '원폭의 위협'을 수평으로 뻗은 왼손에는 '평화'를, 살짝 감은 눈은 '원폭희생자의 명복을 기리는 염원'의 의미를 담았다.

매년 8월 9일, 원폭의 날을 '나가사키 평화의 날'로 지정하여, 이 평화기념상 앞에서 평화기념식전을 개최하여 전세계를 향해 평화선언을 한다.

평화의 분수대'는 원폭으로 피폭되어 몸 속까지 다 타버려 물을 갈망하며 죽어간 피폭자들에게 물을 바쳐서 그 영혼 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곳으로 세계영구평화와 핵무기 절폐의 염원을 담은 기부금을 모아 건설된 원형의 분수이다. 평화기념상의 앞쪽에 위치하며, 직경 18m로 1969년 완성되었다.

평화기념상 뒷면

하늘을 가리키는 오른손은 핵무기의 위험성을 일깨워주며, 멀리 뻗고 있는 왼손은 영원한 평화를 상징한다. 기념상의 얼굴 또한 평화를 상징하며, 감고 있는 두 눈은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기도를 나타낸다.

기념상은 좌불과 비슷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접고 있는 오른쪽 다리는 명상을 나타내며, 땅을 딛고 있는 왼쪽 다리는 우리에게 일어나 세상을 도우라고 말하고 있다.

기념상 옆에는 알록달록한 종이학 가랜드가 걸려 있다. 해마다 일본 전역과 전 세계에서는 평화를 기원하는 사람들이 수천 마리의 종이학을 접어 원폭 장소인 히로시마 와 나가사키로 보내고 있다.

나가사키 평화기념상에서 500m 떨어진 피폭자 기념비 아래의 검은색 함에는 원폭 당시의 희생자들과 수 년 후 원폭 피해로 사망한 이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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