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만발한 예산 대흥동헌 및 아문
봄이 되면 벚꽃이 만발하는 충청남도 에산군 대흥면에 위치한 대흥동헌은 그 아름다운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예산 대흥동헌 및 아문 Magistrate's Office and Public Offices,Yesan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174호 Chungcheongnam-do Tangible Cultural Property No. 174
대흥동헌은 조선시대 대홍군의 현청으로서 여지도서(與地圖書) 대홍군 공해조에 의하면 객사(客숨)에는 정청(正應) 3칸, 동대청(東大磨) 12칸,은사정(恩思事) 14칸, 서헌방(西奸房) 16칸, 하마대(下馬臺) 4칸이 있었고, 아사에는 구동헌(舊東奸) 9칸, 신동헌 16칸,남상방(南上房) 4칸, 북상방(北上房) 5칸,대청 6칸, 초당(草堂) 5칸,행랑(行腐) 7칸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현재는 동헌과 아문만이 남아 있다.
동헌은 역대 군수들이 집무를 보던 정청으로 정면 6칸, 측면 2칸, 팔작지붕의 목조 기와집이다. 중앙에 정청인 대청이 있고,좌우에 온돌방이 있다. 전면으로 툇마루가 이어져 있고, 북쪽에는 2칸 규모의 대청이 있다. 4벌대로 높게 쌓은 장대석 기단 위에 전면에는 방형의 초석을, 후면으로는 덤벙주초석을 혼합하여 놓았다.
아문은 대홍동헌으로 들어서는 문이다. 지붕을 높게 올린 솟을대문 형태로 임성아문(任城短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임성’은 통일신라때 대홍지역을 부르던 명칭이다. 예산군에 남아있는유일한 관아 건물로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가 있다.
대흥동헌 아문 좌측에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02호 예산 이성만 형제 효제비가 있다. 이 비는 1978년 의좋은 형제이야기의 무대였던 충남 에산군 대흥면 상중리 '개뱅이다리'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예당저수지로 인한 수몰 위험이 있어 현 위치로 옮겨왔다. 이 비가 발견되어 의좋은 형제 전설을 증명하게 되었다 아래는 절저한 현장 조사와 기왕의 탁본을 토대로 작성한 비문에 따른 번역문이다.
영락 16년(1418 세종 즉위년) 11웠 3일. 지신사 하연(河液)이 삼가 왕지를 받들어 의리가 있는 남자와 절개가 있는 여자. 효성스런 아콜과 손자을 찾아보고 보고함 일로 각도에 공문서률 보낸 일이 있다. 충청도 대흥호장 이성안. 이순 등온 부모가 살아 계실 적에 맛있는 음식을 장만하여 봉양하고, 봄과 가율로 부모가 사랑하는 친구와 친척들에게 술과 안주률 대접해서 부모의 마음율 기쁘게 하였다. 부모가 돌아가신 뒤에는. 형은 어머님의 무덤을 지키고 동생은 아버님의 무덤을 지키면서. 아침에는 형이 아우의 집에 이르고, 저녁에는 아우가 형의 집에 나아가되 아침과 저녁으로 서로 맞잡고 같이 밥을 먹었고. 한 가지 만난 것을 얻으면 모이지 않고서는 먹지 않았다고 임금께 상신(狀 申)을 올려 보고 드렸다.
앞서 효자 대흥호장 이성만. 이순 둥을 임금께서 궐내로 불러 정표문려(施表門間)하시고, 자자손손에 이르기까지 조심하고 삼가고 지켜서 가풍율 떨어뜨리지 말고 더욱더 힘쓰라 하시고 영세토록 전하는 교훈이 되게 하셨다
홍치 10년(1497. 연산 3년) 정사 2월 세우고 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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