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는 코지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코의 끄트리 모양 비죽 튀어나온 지형으로 제주도의 동쪽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해안에 돌출되어 있다. 제주 방언 “좁은땅”이라는 뜻의 “섭지” 와 “곶”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쳐져서 섭지코지라 한다.
특히 섭지코지의 유채꽃은 밝은 햇살과 푸른 바다 빛과 어울려 그 어느 곳에서보다 더욱 선명하고 고운 빛깔을 띠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제주도의 명소이다.
섭지코지의 넓고 평평한 코지 언덕 위에 있는 봉수대인 협자연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솟아있는 봉우리는 일명 붉은오름으로, 제주말로 송이라고 하는 붉은색 화산재로 이루어진 오름인데, 정상에 서있는 하얀 등대의 모습이 노란 유채꽃밭과 오름의 붉은 흙빛, 그리고 파란 하늘빛, 바다 빛과 대비되는 또 다른 이국적인 정취를 불러일으킨다. 등대까지는 철계단이 마련되어 있어 쉽게 올라갈 수 있으며 등대 난간에 올라서면 과연 기가 막힌 섭지코지의 해안절경이 바로 코앞에 펼쳐진다.
이곳은 어느해안과는 달리 붉은 화산재 송이로 덮여 있고 해안가의 많은 기암괴석들은 마치 수석 전시회를 여는듯 하며 선녀와 용왕신의 아들 간의 못다 이룬 사랑의 전설이 담긴 촛대 모양의 “선돌바위”는 관광객 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협자연대
넓고 평평한 섭지코지 언덕 위에는 옛날 봉화 불을 지피던 협자연대라는 돌로 만든 봉수대가 세워져 있는데 높이 약 4m, 가로세로 9m의 정방형으로 비교적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 협자연대는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3-3호로 지정되어 있다.
연대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정치·군사적으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으로 봉수대와는 기능면에서 차이가 없으나 연대는 주로 그룽이나 해병지역에 설치되었고 봉수대는 산 정상에 설치하여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을 피워 신호를 보냈다.
상부에는 4.2m의 화덕 원형이 남아 잇으며, 정의현 소속 별장 6명, 봉군 12명이 배치되었다고 한다. 규격은 하부 9m × 8.9m, 상부 8.6m × 8.6m, 높이 3.1m이다. 북쪽으로 오소포연대(직선거리 4.5km), 성산봉수대(직선거리 3.2km)와 서쪽으로 말등포연대(직선거리 5.2km)와 교신하였다.
섭지코지와 협자연대의 사진은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0년 12월과 2024년 4월 중순에 다녀왔을때 촬영한 사진을 함께 업로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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