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수려한 경관과 수성화산체로 유명한 제주 송악산을 보호하기 위해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원으로 도립공원을 확대하고, 인근 알뜨르비행장 일대 제주평화대공원과 연결해 전체적인 보전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2023년 추진했다.
송악산 밑 해안가는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로, 마라도로 출항하는 여객선이 정박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마라도를 가는 여객선은 모슬포 운진항에도 있지만 2023년 4월 1일부터는 송악산 아래 산이수동 선착장에서 마라도를 왕복하는 마라도 가는 여객선 마라도1호, 송악산 102호가 운항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제주 송악산해안 일제동굴진지를 전망할 수 있다.
일제동굴진지 시설들은 일제강점기 말 패전에 직면한 일본군이 해상으로 들어오는 연합군 함대를 향해 소형 선박을 이용한 자살 폭파 공격을 하기 위해 구축한 군사시설이다.
그 형태는 '_'자형, 'H'자형, 'ㄷ'자형 등으로 되어 있으며 제주도의 남동쪽에 있는 송악산 해안 절벽을 따라 17기가 만들어졌다. 제주도 주민을 강제 동원하여 해안 절벽을 뚫어 만든 이 시설물은 일제 침략의 현장을 생생하게 증언함과 다불어 전쟁의 참혹함과 죽음이 강요되는 전쟁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송악산은 3천700년 전 얕은 바닷속에서 분출한 이중의 수성화산체다. 또 제주에서 가장 최근에 분화한 화산으로서 지질학적 가치가 크고, 연약한 지질 구조를 가져 약한 진동에도 훼손될 수 있다고 한다.
송악산 정상부 식생복원 및 오름 보전관리를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고시에 따라 송악산 정상부 자연휴식년제 기간이 연장 고시됐다. 당초 2015.8.1.~2022.7.31.이 출입제한 기간이었으나 2015.8.1.~2027.7.31까지로 5년 연장됐다.
소나무가 울창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송악산은 높이 104m,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 있어 99봉이라고도 부른다.
산이물은 송악산 북쪽 산 밑에서 물이 솟아나는데 이 샘을 일컬어 "산이물", "생이물"로 부르다가 약 400여 년 전에 이곳에 마을이 생겨나고 1970년대 후반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까지 주변의 식수와 생활용수로 이용되었고, 산이물 또는 산이수동이라는 마을 이름으로도 불리게 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현재 마을 이름은 한자 표기화에 따라 산이수동으로 표기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2009년부터 산이물 복원 공사로 현대적으로 새 단장하여 산이물이란 표석을 세우고 물허벅을 진 여인상을 세우고 보전하고 있다.
송악산 입구에는 모슬포 청년회의소 창립 제20주년 기념탑이 세워져 있는데 여기에는 어사 김상gjs의 '송악산과 99봉' 시가 새겨져 있다.
옛 날부터 이곳을 영주라 했는데 산은 바다가 에워싸고 가히 눈만도하네
높이 솟은 노대(露坮)는 만흉(萬匈)위에 서있고 구름위에 솟아난 골석(骨石)들은 천년이 다 지났네
피리부는 달밤에 선녀를 만났으니 봄바람 언덕 넘어 신기루에 불어오네
표구(飄久)히 우화(羽化)함을 이제야 알았으니 공중으로 날아들어 봉래구(逢萊邱)로 가볼거나
어사 김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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