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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전주/전주한옥마을

전주 최명희문학관 최명희 생가터

by Yeongsik_Im 202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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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의 중심부인 중앙초등학교 뒤쪽 골목에 부채문화관이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최명희문학관은 작가 최명희 중심의 도시형 시민 밀착형 문학관으로 최명희 선생의 숭고한 문학정신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고자 2006년 4월 25일 개관했다.

최명희선생은 1990년대 우리문학이 이룬 최대의 성과로 꼽히는 소설 혼불의 작가이다.

지난해 혼불문학관을 소개했었는데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의 혼불문학관은 소설의 무대가 된 곳이고 전주는 최명희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혼불’의 배경 지역인 남원시는 2004년 10월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에 혼불 문학관을 개관했고 전주시는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완산구 풍남동에 최명희 문학관을 세웠다.

유튜브로 보는 최명희문학관

혼불의 작가 최명희 선생 생가터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최명희 선생의 생가터와 최명희문학관은 약 1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생가터 앞 벤치

"언제나, 꿈을 가진 사람은

훗날을 도모하기 위하여 땅 속에 미리 씨앗들을,

버리듯이 묻어 놓아야 한다고 한다."

최명희 혼불 10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 주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은 휴관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옥마을 골목길에 있어 주차공간이 없으니 주차는 힌옥마을 공용주차장을 이용하고 조금만 걸으면 된다. 문의 전화는 063-284-0570

최명희문학관 앞 정원
돌소녀상
초등학생도 알면 좋을 혼불 속 우리말
최명희문학관 입구

 

다만 저는, 제 고향 땅의 모국어에 의지하여 문장 하나를 세우고, 그 문장 하나에 의지하여 한 세계를 세워보려고 합니다. 한없이 고단한 길이겠지만, 이 길의 끝에 이르면 저는, 저의 삶과, 저 자신이, 서로 깊은 이해를 이루기를 바랍니다. "

느린우체통

느린우체통 옆 벽에는 최명희 선생이 전주 기전여고 3학년때인 1965년 전국남녀고교 문예콩코루에서 장원으로 뽑힌 수필 '우체부'의 일부가 소개되고 있다.

독락재

예부터 선비들이(글쓰는 사람들) 자신이 넘어야할 단계를 이야기할 때 크게 세 가지 뜻이 있는데 그 중 한가지로 신독(愼獨-홀로 있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을 이야기 했다고 한다.그 경지를 넘어선 이상적 경지가 되면 혼자서 책 읽고 글 쓰는 것이 독락(獨樂)이라고 했다.

홀로 자신과 대면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즐기는 경지에서 이룩한 문학의 높은 정신을 우리는 최명희 선생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여기를 찾는 모든 이들이 그와 같은 경지를 누리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당호를 독락재로 정했다고 한다.

독락재에는 쇼케이스 5개, DVD, 전시물 거치대, 냉온항습기 2대 등의 시설. 친필이력서 1종, 친필편지 3종, 친필엽서 20종, 혼불문학제 자료집: 1~10회 10권, 연구논문: 석ㆍ박사 학위 논문 50여권, 사진: 15여종, 최명희 작품 수록 도서: 40여권, 친필 사인책, 최명희 관련 도서: 50여권, 옥관문화훈장, 방패연, 문방오우(몽블랑만년필, 자, 칼, 끈, 가위), 원고지 등의 전시물이 있으며, 전시장소의 협소에 따라, 각 테마에 맞춰 전시물을 순회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에는 녹록치 않았던 작가의 삶과 흔적이 담겨 있다. 작가의 원고와 지인들에게 보낸 엽서·편지들을 비롯해 생전의 인터뷰·문학강연 등에서 추려낸 말과 글로 이뤄진 동영상과 여러 작품에서 추겨낸 글이 새겨진 각종 패널을 만날 수 있다.

최명희 작가의 친필 사인이 담긴 ‘혼불’ 서명본.
최명희문학관 독작재에 걸려있는 예쁜 등들
최명희문학관 독작재에 걸려있는 예쁜 등들
비시동락지실 가는 길

비시동락지실은 말 그대로 따로 때를 정하지 않고 노소동락(老少同樂), 교학상전(敎學相傳)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여기서 『혼불』이 보여주는 그 흔전한 말의 잔치를 떠올리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문학과 함께 하는 만남의 자리가 이곳에 열린다.

최명희문학관

최명희 선생은 단재상과 세종문화상, 전북 예향대상과 여성동아대상, 호암상 예술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2000년에는 육관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1997년에 독자들이 ‘최명희와 혼불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을 꾸린 것을 시작으로 2000년에는 혼불기념사업회가 발족됐고, 이듬해부터 혼불문학제가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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