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남동 고분군 사적 제512호
경주 황남동 고분군 연못에 연꽃이 개화하기 시작했다.
늦은 오후에 들렸었는데 연꽃은 대개 아침 일찍 개화해 오후가 되면 점차 꽃봉오리가 오므라든다. 연꽃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가급적 오전에 돌아보는 것이 좋다.
황남동 고분군은 경주시 황남동 일대에 분포되어 있는 신라 초기의 무덤들로 일제강점기 당시 이 지역 주변의 무덤에 120~124, 144~146호의 일련번호를 붙였다.
무덤은 대부분 돌무지덧널무덤으로 추측되며, 1906년 일본인 학자 이마니시 류가 신라 고분으로는 최초로 발굴 조사를 실시한 황남동 남총이 위치하고 있다. 남총은 1909년에 일본 미술사학자인 세키노 타다시가 다시 조사하여 내부의 돌무지층을 확인하였으며, 이후의 신라 고분 발굴 조사에 영향을 주었다.
2020년 5월에는 이곳에서 신발 표면엔 T자 모양 무늬가 뚫려 있고, 발등 부분에는 둥근 모양의 금동 장신구가 달린 금동 신발 한 쌍이 발굴됐다. 경주 신라 고분에서 금동 신발이 나온 것은 경주 인왕동 고분 이후 43년 만이라고 한다.
2023년 9월에는 이곳 황남동 고분군 일대에서 ‘2023 경주 황금정원나들이’가 6일부터 10일 간의 열렸다. 4회째를 맞았던 황금정원나들이는 코로나19 확산이 컸던 2020년을 제외하고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단순한 화훼 전시회가 아닌 다양한 원예를 주제로 한 경북도 최초의 화훼와 도시원예 및 지역농산물이 어우러진 축제로 평가받고 있는 황금정원 나들이는 첫 회였던 2019년 20만 명을 시작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1년과 지난해 각각 15만 명과 18만 명이 다녀갈 만큼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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