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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방곡곡/대구경북

경주 황성공원 박목월 노래비 · 향가공원

by Yeongsik_Im 2024.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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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때 화랑들의 훈련장으로 쓰일 만큼 역사가 오래된 숲 황성공원 안에는 경주예술의 전당, 시민도서관, 씨름장, 국궁장, 공설운동장, 산책로, 충혼탑, 김유신 장군 기마상, 박목월 시비 등이 있으며, 공원 주위는 온통 숲으로 덮여있다.

여름이면 솔숲 산책로에 조성된 맥문동 군락에는 경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과 연인들이 반드시 찾아오는 인스타 성지이자 인생샷 명소가 되었고 또한 공원의 고목에서는 해마다 딱따구리, 후투티 등 철새들이 찾아와 육추를 하는 곳으로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모여 드는 곳이기도 하다.

필자 역시 황성공원은 포항 출장 중 후투티와 오색딱따구리를 촬영하기 위해 처음 들렸었지만 지금은 계절을 막론하고 수시로 들려보는 곳이다. 오늘은 경주 황성공원 속의 소공원인 향가공원과 얼룩송아지 박목월 노래비를 소개한다.

박목월 선생과 동요 얼룩송아지는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오랫동안 부르지 않았어도 가사가 술술 나올 정도로 우리가 어릴적부터 즐겨 부르던 노래다. 황성공원에는 이 박목월의 얼룩송아지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얼룩송아지 노래비

노배비 뒷면에는 아래와 같이 새겨져 있다.

'이 겨례 온 어린이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를 새긴 이 비는 신시 60돌을 기념하는 뜻에서 새싹회 후원으로 이 고장 어린이들과 어른들의 정성으로 시인의 고장에 세우다. 1968년 어린이날 박목월 노래비 건립위원회'

한국 문학의 뿌리 '향가공원'

경주 황성공원 내에는 한국 문학의 뿌리인 향가 15수가 있는 향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우리 겨례의 문화유산, 자랑스러운 향가를 보존하고 후손에 전해주기 위해 (사)한국문인협회가 기획하고 경주시가 후원했다.

향가공원에는 도솔가, 도천수대비가, 모죽지랑가, 서동요, 안민가, 우적가, 원가, 원왕생가, 제망매가, 찬기파랑가, 처용가, 풍랑가, 풍요, 헌화가, 혜성가 등 15수가 적혀 세워져 있다.

황성공원의 향가공원 중간 중간에는 시비 및 노래비가 함께 세워져 있다. 얼룩 송아지 노래비를 비롯해 동리 김시종 선생 문학동산조성비, 그리고 목양 오세재 선생 문학비, 이경록 선생 시비, 동전 서영수 선생 시비 들이 사이에 향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뭔가 좀 짜임새가 없어 보인다. 주변 정리와 보수도 좀 필요해 보인다.

이경록시비
풍경소리 이임수
낮달 서영수
목양 오세재선생 문학비
동리 김시종(金始鐘) 선생의 문학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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