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2016년부터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포항을 친환경 녹색도시로 변화시키며,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바꿔나가고 있다.
시민들의 큰 사랑은 물론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포항 철길숲을 중심축으로 녹색 공간을 도시 전역으로 넓히고 있다. 특히, 철강공단과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공해물질을 저감할 미세먼지 차단 거점 도시숲으로 만들어진 곳이 해도도시숲이다.
2020년 7월 23일 준공된 해도도시숲에는 소나무 외 34종 9만6천10그루가 심겨 있으며, 얼마전까지만해도 제철을 맞아 만개한 수국이 방문객들을 반겨줬다. 맨발 걷기로 건강도 챙기고, 대왕참나무길, 단풍나무길, 수국정원 등 주제별로 가꿔진 자연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7월 21일 맨발 걷기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포항시 해도동 해도도시숲에 다녀왔다.
포항시는 송도솔밭, 흥해북천수, 기계서숲, 형산강변 등 생활권과 가까운 도시숲과 수변공간 30개소에 대해 ‘맨발로 30선’을 지정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40선으로 확대했다. 안전한 맨발 걷기를 위해 노면의 지속적인 관리와 정비 그리고 세족장·에어건 등 각종 편의시설도 확충해 나가고 있다.
포항시가 특허청에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업무 표장 출원한 ‘맨발로’BI(Brand Identity, 브랜드 이미지)가 지난해 최종 등록되며 ‘걷기좋은 녹색도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맨발로’BI는 모든 길이 포항 그린웨이로 이어진다는 모티브에 ‘길+사람+자연’을 형상화해 디자인됐다. 발 모양에 나뭇잎 모양을 더해 자연친화 이미지를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최근 맨발걷기 열풍이 뜨거워지고 건강 효과를 본다는 입소문까지 나면서 날이 갈수록 맨발걷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도심 숲길이 잘 조성된 포항의 해도도시숲은 맨발걷기 성지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반영되어 포항시는 불빛축제기간인 지난달 1일에는 송도솔숲과 송도해변 등에서 대한민국 맨발걷기 축제를 열어 '맨발걷기의 성지'임을 부각했고, 9월 쯤에는 1천500명이 참여하는 대형 맨발걷기 행사까지 기획하고 있다.
해도도시숲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해도근린공원 잔디광장 8만4000㎡에 9만6000여 본의 나무와 꽃을 심어 울창한 숲으로 조성됐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해도도시숲을 천천히 걸으며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들과 함께 해도도시숲을 소개한다.
걷기로 근육 운동도 하고 발바닥 지압으로 혈액 순환을 돕는 맨발걷기는 평소 걸음걸이로 40분 이상 지속하면 효과를 본다고 한다. 숲길이나 흙길뿐만 아니라 황톳길이나 바닷가 옆 모래사장을 걸어도 활력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다만 길에 유리 조각 등을 조심하고, 발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가운데 보이는 조형물은 포항시가 시승격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3억2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거립한 ‘세계를 향한 비상’이라는 조형물이다.
해도도시숲 한쪽에는 625참전유공자 명예선양비, 형산강도하작전의 호국영웅 고 연제근상사 특공결사대상, 625한국전쟁 최후의 방어선 워커라인 표지석, 무공수훈자회 전공비가 세워져 있다. 이곳은 이어서 포스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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