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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아름다운 동백섬 지심도

by Yeongsik_Im 2024.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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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가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아름다운 동백섬 지심도

지세포에서 동쪽으로 6km 해상 경남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지심도는 면적 0.356km2, 해안선 길이 4km로 현재 15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지심도는 하늘에서 내려다본 섬의 모양이 ‘마음 심(心)’자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장승포와 지심도를 도선하는 동백섬호

지심도는 장승포에서 도선으로 15분-20분 정도의 거리이다. 장승포에서는 8시 30분부터 2시간 간격으로 출항하며, 지심도에서는 8시 50분부터 2시간 간격으로 운항된다. 지심도에서 나오는 마지막 시간은 16시 50분이다. 주말과 공휴일 등 성수기에는 수시로 증회운항된다.

지심도선착장

지심도에 배가 도착하면 오토바이와 소형 4륜차 그리고 골프카트카들이 마중을 나와 있다. 섬으로 오르는 길들이 처음에는 가파른 좁은 길이어서 관광객들이나 섬 주민들의 생활용품을 실어 나르기 위해서이다. 예전에는 아마도 머리나 지게에 지고 올라 다녔을 것이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인어상이 있는 범바위다.

범바위의 전설

범바위는 예전에 옥림 마을 뒷산에 숫호랑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이 호랑이가 하루 해변에 어슬렁거리다가 이상한 동물을 보았다. 이 동물이 바로 인어였다는 것이다. 호랑이는 인어를 보는 순간 반하여 사랑을 고백하였다. 인어는 지심도 바다밑 용궁에서 살던 공주였다. 어느 날 수달이 베숲개 마을의 감성돔 너령에서 감성돔을 너무 많이 잡아먹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용왕은 인어 공주에게 수달로부터 감성돔을 보호하라고 명령하였다. 인어 공주는 그 임무를 가지고 나왔던 찰나에 호랑이를 만나게 된 것이다. 이때 호랑이의 사랑고백을 받은 공주는 용왕님에게 허락을 받아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용궁으로 갔다. 인어공주는 호랑이에게 감성돔을 못 잡아 먹게 하고 수달도 오지 못하도록 임무를 맡겼다. 이에 호랑이는 오늘이나 올까,내일이면 올까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호랑이는 인어공주의 약속만 믿고 기다렸지만,약속대로 오지 않았고, 그리움과 배고픔에 지쳐 바위에 누웠다. 호랑이는 인어공주를 그리워 하다가 그만 죽고 말았다.

죽은 호랑이는 파도에 밀려 바다 속으로 사라지고,그 자리에 '나는 죽어서도 가죽을 남겨 놓고 인어공주 당신을 기다렸다’ 는 표시를 새겨 놓았다고 한다. 그 때 새겨진 그림이 천상 호랑이였다는 것이다. 천년 만년 변하지 않을 바위가 바로 범바위라고 한다.

범바위 위에서

바위 위에 잠든 범아 다시 한 번 일어나서 어흥 어흥 울어보렴

행여나 뉘 알손가 인어공주 찾아 올 줄 천년만년 자지 말고 다시 한 번 울어보렴!

범바위 바위숲에 미역따는 여인네야 흰 저고리 검은 머리 동백꽃이 너무고와

성창호 낚시꾼들 감성돔도 잊었는지 여인네만 바라보네.

只心鳥,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다.

오래전부터 지역 주민들이 바다를 터전으로 울창한 원시 동백림과 어우러져 평화롭게 살던 섬 지심도!

일제 강점기인 1936년 4월. 일본군은 주민들을 강제 이주 시긴 후 중일전쟁 등 전쟁 요충지로 사용하였고. 광복 이후 대한민국 국방부로 소유권이 전환되었다. 1995년 국방과학연구소 해상시험소가 섬 중앙에 들어서고 국방부가 지심도를 국방 군사시설로 관리 사용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은 많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거제시는 2005년 지심도 이관 팀을 구성하였고. 48.743명이 동참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 하면서 국회 청원 등 노력을 다 하였으나 2008년 8월 제17대 국회 임기 만료로 청원서가 폐기되면서 지심도 반환사업은 좌절되고 말았다. 하지만 거제시는 시민의 오랜 염원인 지심도 반환을 기필코 완성하기 위해 2011년 6월 13일 국방부에 지심도 이관 건의를 시작하며 다시 불을 붙였고,국방부. 환경부 등 12개 기관과의 끈질긴 협상과 수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해상시험소를 서이말 지역으로 이전 완료하고. 국방부로부터 지심도 소유권을 넘겨판게 되었다.

&여 년 전 일본 육군성에 강점당했던 섬 지심도. 불굴의 도전과 창의적인 역량으로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되돌리게 된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며 이 글을 새긴다. 2017. 03. 09. 거제시장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으며 지심도로 오르는 길 처음에는 가파른 오르막이지만 이후에는 그리 가파른 오르막은 별로 없다.

지심도는 수심이 깊어 방파제가 없고 낚시를 하기에도 좋은 여건이서 많은 낚시인들이 찾은 곳이라고 한다. 둘레길을 갇다보면 낚시인들을 위한 포인트 안내판도 볼 수 있다. 섬이지만 어업을 하는 주민들은 없고 대부분 민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심도는 동백나무, 소나무, 후박나무 등의 상록수가 울창해 나무들의 터널을 걷는 기분이다.

마끝해안전망대
활주로 우측에 해안초소 표지석이 있다.
세관초소 표지석

이곳은 1966년부터 1986년까지 남해안 일대 특공대식 밀수와 활어선 등을 이영한 해상밀수 차단 및 예방에 기여한 세관 감시초소가 있었던 곳이다.

산책중에 만난 산딸기꽃과 곤줄박이
곰솔할배 사람이 거꾸로 물군나무서기를 하고 있는 모습의 나무이다.
지심도 옛학교와 지심도 표지석
구 일운초등학교 지심분교
지심도로 입항하고 있는 동백섬호

안녕~~ 지심도!

장승포에서 8시 30분에 출발하여 10시 50분에 지심도를 떠났으니 2시간 머물렀는데 좀 빠듯한거 같다. 여유있게 돌아보려면 4시간 정도면 아주 적절할 것 같다.

내년 봄 지심도에 동백꽃이 만발할때 다시 올 수 있을까?

 

 

일제강점기 일본의 전략적 요충지 거제 지심도

지심도는 일본 본토와 가까워 일제시대 일본의 해군기지로 사용되었다. 그 흔적이 지심도 곳곳에 남아 있다. 해병 후 해방 후 진해 해군통제부 소유로 관리 전환되었고 현재는 국방과학연구소

hyanggy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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