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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냉수리 신라비 국보 제264호

by Yeongsik_Im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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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지증왕 4년(503)에 세워진 ‘포항 냉수리 신라비’는 1989년 마을 주민 이상운씨가 이 밭갈이를 하던 중 발견하였으며, 현지 조사한 바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고비(524년 건립)보다 21년 앞선 것으로 귀중한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1991년 3월 15일 국보 제264호로 지정되었다. 포항시는 냉수리 신라비와 중성리 신라비 등 국보 2점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냉수리신라비각은 신광면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한쪽에 위치하고 있다.

냉수리 신라비에는 신라의 실성왕과 내물왕 두 왕이 진이마촌의 절거리에게 재산 취득을 인정하는 교를 내렸는데, 각부의 대표들이 두 왕의 조치를 다시 한번 확인한 다음 절거리가 죽은 후에는 재물 분배에 대해 문제를 일으키지 말 것이며, 이를 어길 시 중죄에 처할 것임을 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여러 기록들과 연관 지어 볼 때 503년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국가에서 세운 비로소 신라의 왕명을 다룬 초기 율령체제의 형태를 보여주어 당시 사회를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그리고 신라역사 연구와 금석학 연구에도 중요한 유물이다.

형태는 네모난 자연석으로 밑부분이 넓고 위가 줄어드는 모습이며, 앞면과 뒷면, 그리고 윗면의 3면에 글자를 새겼다. 비문은 거의 닳지 않아 눈으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다. 글자는 총 231자이고 서체는 해서체로 보이나, 예서체의 기풍이 많이 남아 있어 비문의 형태와 글씨체가 충주 고구려비, 울진 봉평리 신라비와 매우 비슷하다.

비 앞면에는 지도로갈문왕(至都盧葛文王)이라는 지증왕(智證王)의 즉위 전 호칭과 계미(癸未)라는 간지(干支)가 기록되어 있어 503년(지증왕 4년)에 건립된 것으로 보이며, 중국 문서에서 발견되는 신라의 옛 국명인 사라(斯羅)와 최초로 임금(지증왕)의 본명이 지도로라는 이름 그리고, 훼부(喙部), 사훼부(沙喙部) 등의 신라 옛 지명과 아간지(阿干支), 나마(奈麻) 등의 관등명이 나타나 당시 사회를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소를 잡아 하늘의 뜻을 묻는 제천의식을 행하였던 당시의 풍속 상황도 기록되어 있다.

냉수리 신라비 뒷면
신광면청사 준공기념비

신광면 행정복지센터로 들어가는 길목에 新羅眞平大王崇安殿(신라진평대왕숭안전)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는데 이 표지석이 왜 여기에 세워져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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