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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전주/온고을 구석구석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전주 신흥고등학교 강당 및 본관 포치

by Yeongsik_Im 2024.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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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유생들의 교육 장소인 희현당(希顯堂) 터에 자리한 신홍고등학교는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 레이놀즈(Reynolds)목사가 1900년에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학교본관은 리처드슨 여사의 지원을 받아 1928년에 지었으며 이를 기념하여 리처드슨홀로 정하였다. 본관이 1982년에 화재로 없어지고, 남아있는 입구의 포치(porch:건물의 현관 또는 출입 구의 바깥쪽에 튀 어 나와 지붕으로 덮 인 부분)를 수리하여 옛 본관의 모습을 기념하고 있다.


강당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벽돌조 건물로 리처드슨 여사의 지원을 받아 1936년에 완공하였다. 강당의 명칭은 리처드슨 
여사의 오빠인 미국 남장로회 전도국 총무 스미스 박사의 이름을 따서 에그버트 더블유 스미스 오디토리엄으로 정하였다. 
강당 정 면은 현관을 도드라지게 하고 출입문 3개의 상부는 아치로 처리하였다. 본관 포치와 강당은 미국 남장로교 선교회의 전라도 선교 역사를 보여주든 상징적 의미가 있는 건축물로 근대교육사와 기 독교사에 서 가치 가 높다.

국가등록문화재 제172호로 지정됐다.

본관 포치와 강당
1982년 화재로 소실된 본관 건물은 가운데 정면 포치만 남아 있다.
포치 정면에는 RICHARDSON HALL이라고 새겨져 있다.
강당
ECBERT W SMITH AUDITORIUM

신흥학교는 1937년 일제의 강압적인 신사참배를 정면 거부하고 학교를 자진 폐교했다. 헤방 후 미군정청의 초급중학교 인가를 받아 1946년 학교 문을 다시 열고 신입생을 선발하여 1949년 신흥초급중학교로 졸업생 125명을 배출했다. 

 

1950년 신흥고등학교 설립인가를 받아 중학교와 고등학교 3년제로 분리했으나 6.25한국전쟁이 발발하여 학생들이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했다.

전주신흥학교 625참전용사 명단
희현당 사적 안내비

희현당은 숙종 26년(1700)에 전하도 관찰사 김시걸이 전주부 서쪽 현 신흥학교 터에 있었던 전주향교의 사마재 옛터에 전라도 내의 4도회(四都會 : 전주 나주 광주 남원) 유생들 중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여 엄격하게 수련하기 위해 6~7채 규모로 창건한 영학(營學 : 각 도의 김영에서 운영하는 학교)으로, 전라도에서 유일한 지방거점국립대학이었다.    

완산희현당사적비(1707년)
희현당중수사적비(1743년)

전주신흥고등학교 정문 우측에는 전주31운동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1919년 3월 13일 전주 장날, 신흥학교 학생들은 기전학교 학생들과 함께 313전주만세운동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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