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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공 사우 하마비는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송월리 마을 입구에 있다. 2012년 2월 29일 진도군의 향토문화유산(유형유산) 제23호로 지정되었다.
정혜공 사우는 조선 정종의 아홉 번째 아들 석보정 이복생을 모시고 있는 사당이다. 조선 고종 2년(1872) 봉군(封君)하여 석보군(石保君)이라 칭하고, 정혜공(靖惠公)의 시호를 내려, 불조지전의 특전이 주어졌다. 1888년에 후손들이 정혜공의 공적을 기려 송월리에 정혜공 사우를 건립하였다. 사우 내에는 고증으로부터 하사받은 교지와 상량문을 목판에 새겨 보관하고 있다.
조선 제 2대 정종의 서자였던 정혜공은 본성이 청렴검소하고 효성과 우애가 돈독하며 학문에 통달하여 ‘대문장가’라 일컬었으나 관직에는 뜻이 없어서 늘 산간에 은거하고 세상 일에 관여치 않았다.
이 하마비는 1888년 정혜공사우 착공과 더불어 등년에 창건 왕자 석보군묘로부터 동남 약 300여미터 한 길가에 세워져 있던 것을 경네 비단으로 옮겨졌다가 지방문화재로 등록됨으로 인해 현 성월 삼거리 소공원으로 2019년 3월 20일에 옮겼다. 원 위치는 현 위치에서 동쪽으로 100미터 지점에 있었다.
정혜공 사우 하마비는 3단의 다듬은 돌로 쌓여 있는데 1단의 돌이 위 두 단의 돌보다 크고 길쭉하며 가장 위의 매끄럽게 다듬어진 돌 한쪽면에 '하마(下馬)'라 쓰여 있다. 하마비는 옛날에 정조나 성현을 막론하고 군묘앞을 지날때 계급 신분을 불문 말에서 내려 경의를 표하는 지점을 알리는 표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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