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시내 중심부에 있는 웅부공원은 안동대도호부의 옛터로 현재의 도 단위 격인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안동대도호부와 경북 동북부 17개 군을 관할하던 관찰부, 안동시로 통합되기 전 안동군청이 자리잡고 있던 곳으로 안동의 영광과 애환이 깃든 역사의 산실이다. 12월의 첫 날 안동에서 하루를 보내고 떠나기 전 다행이 호텔에서 가까운 곳이라 이른 아침에 잠시 돌아 보았다.
안동군청사에 걸려 있던 ‘安東雄府안동웅부’ 현판은 당대의 명필이던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에 머무를 때 성심으로 섬겨준 안동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직접 쓴 글씨로 ‘웅장하게 큰 고을’이란 뜻을 담고 있다. 안동 사람들의 자부심이 깃든 이 현판은 1995년 시 • 군 통합과 함께 건물이 철거되면서 안동민속박물관으로 옮겨지고,오랜 세월 안동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이곳은 안동시민의 휴식공간인 웅부공원으로 거듭났다.
웅부공원에는 옛 관아의 모습을 본 뜬 동헌인 영가헌과 문루인 대동루가 있고,대동루 오른쪽에 상원사 동종을 재현한 시민의 종이 설치된 종각이 있다.
안동 시민의 종
안동 시민의 종은 안동 시민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마련되었으며, 웅부공원이란 이름 역시 역사성과 전통성이 담긴 명칭을 공모한 결과 명명된 것으로, 찬란했던 안동의 옛 명성을 되찾길 바라는 안동인들의 간절한 염원과 남다른 자부심이 곳곳에 배여 있다. 현재 이곳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전통혼례,고택음악회, 조선시대에 행해졌던 양로연,무과 재연 등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리는 문화예술공간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웅부공원 바로 옆에 안동 전통문화 콘텐츠 박물관이 있고 건너편에는 웅부공원 공용주차장이 있다. 웅부공원은 연중 무휴 24시간 상시 개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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