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도호부의 옛터로 현재의 도 단위 격인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안동대도호부와 경북 동북부 17개 군을 관할하던 관찰부, 안동시로 통합되기 전 안동군청이 자리잡고 있던 곳으로 안동의 영광과 애환이 깃든 역사의 산실인 안동 웅부공원 대동루 좌측에는 안동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2017년 8월 15일 경북에서 네 번째로 건립된 안동 평화의 소녀상은 안동 시내 중심가에 있는 웅부공원 대동루 옆에 세워졌습니다.
기단부는 가로, 세로 2m의 정사각형 화강석 위에 높이 155cm의 바위 위에 앉아 있는 좌상 형태로 소녀가 막 일어나기 위해 한쪽 발뒤꿈치를 떼는 형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단발머리 소녀는 야무지고 강인한 표정을 짓고 있으며 한 손은 보퉁이를, 또 한 손은 치맛자락 꼭 쥐고 있습니다. 이는 다짐과 결단을 표현한 것이며, 보퉁이에는 과거의 기억과 아픔, 한(恨)을 묶어 봉인해 미래의 희망과 돌아갈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낸 것이라 합니다. 특히 지역 작가들의 공동 작업으로 완성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안동 평화의 소녀상에는 계절마다 변화가 있습니다. 봄이면 화분이, 여름이면 부채가 놓여있고 가을이면 태극기가 걸려있고 겨울이면 털모자에 양말, 패딩까지 입혀집니다. 아이들의 응원과 염원 담긴 종이학이 놓이기도 합니다.
안동 평화의 소녀상 안내문에는 "우리는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야욕에 꽃다운 어린 소녀들이 일본군 '위안부'로 유린당한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는 전쟁과 푹력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말살되는 일이 되플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생명과 평화, 정의와 인권이 실현되는 세상을 위하여 안동 시민의 뜻을 모아 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합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017년 5월 안동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가 창립돼 건립비용 모금에 들어갔으며, 1800명 이상의 개인과 단체가 모금에 참여했으며 모금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은 소녀상 기단부 동판에 새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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