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 서쪽 해안에 자리잡은 운젠시 오바마 小浜町은 일본어로 작은 해변마을이란 뜻으로 온천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웅대한 산들과 아름다운 바다를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온천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해변 휴양지로 무려 1,300년 전에 발견되었다는 역사 깊은 온천이 있습니다. 온천 마을에 피어오르는 수증기와 옛 모습 그대로의 거리 풍경이 어우러져 운치가 느껴집니다. 특히 오바마 온천의 매력은 석양의 아름다움. 황금빛으로 물든 바다와 그 너머로 저물어 가는 석양의 감동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온천마을에 도착하여 일본식 전통 료칸인 슌로칸에 짐을 풀고 먼저 료칸 근처의 동네 한바퀴 돌아 보기로 했습니다. 1300년의 온천 역사를 자랑하는 오바마온천마을에는 전통 료칸도 많지만 현대식 료칸들도 많이 들어서 있고 짬뽕으로도 유명한 마을입니다. 온천이 갖추어져 있는 짬뽕집도 있어 식사를 하고 온천을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일본제18은행이 보입니다. 일본제18은행은 일본에서 국립 은행들의 설립 과정에서 18번째로 설립된 은행입니다. 나가사키에 본점을 둔 은행으로 1877년 창립되었고, 우리나라에는 1890년 인천에 최초로 일본제18은행 지점을 두었고 전라북도 군산에는 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이 남아 있습니다.
골목길을 걷다가 신사를 발견했는데 小濱神社 입니다. 小浜神社 라고도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小浜神社 오바마신사는 그 옛날 온천의 힘으로 서민들의 병을 치유한 '유노카미'가 모셔져 있는 신사로 배전의 천장에는 하룻밤 사이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진 용의 그림이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오바마신사의 도리이(鳥居 とりい)는 이곳이 신성한 곳임을 알리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향교나 서원의 입구에 세워져 있는 홍살문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본의 도리이는 전통적으로 나무로 만들어졌고 주홍색으로 칠해져 있으나 현재는 돌이나 금속으로 만들어진 도리이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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