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향교 경상북도] 청도향교

향교의 배치는 문묘공간인 대성전과 강학공간인 명륜당이 앞 뒤 일직선상으로 놓이는 것이 일반적이나，청도향교는 대성전과 명륜당이 좌우로 놓여 있는 독특한 배치를 보이고 있다. 좌우로 배치된 경우에는 대부분 대성전이 명륜당 좌측 높은 곳에 위치한다.

 

필자가 현재까지 탐방한 전국의 향교 중에 대성전과 명륜당이 좌우로 배치된 향교는 대구향교와 밀양향교인데 밀양향교의 대성전은 원래 전학후묘로 명륜당 뒤에 있었으나 인재가 나지 않는다 하여 명륜당 좌측 위쪽으로 옮긴 경우이다.

청도읍성쪽에서 사진의 협문을 통해 청도향교로 들어서면 바로 대성전으로 들어서는 내삼문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청도향교를 둘러보면 명륜당 앞 사락루 앞에 사주문과 외삼문이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곳은 정문이 아닌 편의를 위해 설치된 문으로 보인다.

청도향교가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명확히 알 수 없으나，조선 선조(宣祖)1년(1568)에 고평리에 세웠던 것을 인조(仁祖) 4년(1626)에 합천리로 옮겼다가 영조(英祖)10년(1734)에 지금의 자리로 다시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화양향교(華陽鄕校)라고도 불린다.

청도향교의 건물구성은 대성전, 동 • 서무, 내삼문과 명륜당，동 • 서재，외삼문 겸 사락루, 사주문과 근래에 세워진 지인재, 유림문화회관등 11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호수 1983년 보호수로 지정 당시 360년된 느티나무이다.

내삼문

청도향교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며 공자(孔子)를 정위로 5성(五聖)과 송조 2현(宋朝二賢), 우리나라 18현을 배향하고 봄 • 가을로 석전을 봉행하고 있다.

청도향교 대성전

동무와 서무

명륜당과 대성전으로 통하는 협문

청도향교 명륜당 정면 5칸 측면 2칸에 전퇴가 있다

명륜당 뒤쪽

동재와 서재

명륜당에서 바라본 사락루

공사중인 사락루

외삼문과 사주문

지인재

유림문화회관

청도향교 (淸道鄕校）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7호

소재지 : 경 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교촌리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