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찰 팔공산 은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의 자리를 지키는 경북지방의 대표적 사찰이다.
신라 현덕왕 원년(8 09)에 혜철국사(惠哲國師)가 해안평에 창건한 해안사를 조선조 명종 원년(1546)에 천교화상이 지금의 터로 옮겨 은해사라 이름을 바꿨다. 그후 선조 22년1589에 법영, 의인, 광심대사 등이 다시 중창하였다.
은해사에는 천년이 넘는 거조암을 비롯하여 백흥암,운부암,백련암,묘봉암,중암암,기기암,서운암 등 8개 의 암자가 있다.특히 거조암의 영산전은 고려 우왕 원년1375에 건립된 목조 건물로서 국보 제 14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보물 제790호 백흥암 극락전과 안에 있는 보물 제486호 수미단, 보물 제514호 운부암 금동보살좌상,보물 제 1270호 은해사 괘불탱 등 많은 국가 및 도지 정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중암암 주위의 극락굴,건들바위,만년송,장군수 및 기기암 안흥폭포 등이 있어 명승지로도유명하다.
은해사는 현재 말사 39개소, 포교당 5개소, 부속암자 8개소를 관장하고 있는 대본사로 1943년까지만 하더라도 은해사에는 건물이 35동 245칸에 이르러 대사찰의 위용을 자랑했지만, 현재 은해사 본사 내에는 19개 건물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1년 8월 11일 방문했다.
입구의 무료주차장을 이용하여 일주문을 지나 금포정을 걸어 은해사로 들어가는 것을 추천하지만 꼭 차량으로 가야한다면 일주문 옆 매표소를 들려 경내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은해사 일주문을 지나 보화루까지의 울창한 숲길을 금포정 이라 하는데 기록에 의하면 1714년 조선시대 숙종 임금 때에 일주문 일대의 땅을 매입하여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 소나무 숲을 조성하여 오늘에 이 르고 있다. 약 300년생의 높이 10여 미터의 송림이 2km정도 울창한 이곳에는 일체의 생명을 살생하지 아니하였다 하여 금포정(禁捕町)이라고 한다. 또한 2007년에는 과거의 식수를 기리기 위해 금강승 1080주를 경내지에 식재하고,2008년에도 1080주를 금포정과 경내지 곳곳에 식재하였다.
문 위의 편액인 은해사, 불당의 대웅전, 종각의 보화루, 불광각, 노전의 일로향각 이 다섯점의 추사 글씨는 은해사의 자랑이자 소중한 문화재이다.
보화루를 지나면 좌우로 심검당과 설선당이 있으며 그 가운데 장방형의 정원이 있는 중정식 가람배치 구조이다. 중정은 장방형이지만 중간부분에 계단으로 축대를 만들어 놓아서 보화루로 들어오는 참배객이 볼 때 정방형에 가깝게 보여서 대웅전이 더 웅장하게 다가오는 느낌을 준다.
「은해사중건기(銀海寺重建記)」에 따르면 헌종 13년(1847)에도 큰 화재로 극락전을 제외한 천여 칸의 건물이 모두 불에 탔다. 지금의 대웅전은 이를 안타까워한 스님과 군수, 신도들의 기부금을 모아 그해에 새로이 다시 지은 건물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다포식 팔작지붕이다.
대웅전 편액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로 지금은 은해사 성보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괘불탱은 사찰에 큰 법회나 의식을 치를 때 법당 앞뜰에 걸어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화를 말한다. 은해사 괘불탱은 영조 26년(1750)에 보총(普聰)과 처일(處一) 두 스님이 그렸다. 본존 여래 한 분이 붉은 연꽃 두 송이 위에 두 발을 내딛은 모습이 위풍당당하다. 상단 중앙 에는 구슬로 장식된 천개(天蓋)가 있으며,상단 양쪽에는 연꽃을 입에 문 극락조(極樂鳥)가 하늘을 날고 있다. 그 아래로는 붉은 모란과 연꽃송이가 꽃비처럼 연못 위에 떨 어지는데 이는 다른 괘불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화면 위쪽과 양옆에 있는 녹색 테두리에 ‘범(梵)’ 자를 써넣은 붉은색 원 무늬를 일정한 간격으로 그려 넣은 것도 특징적이다.
0I 작품은 18세기에 제작된 괘불 가운데 매우 독창적인 작품으로 평가되며,대웅전에 보관되어 있다가 지금은 은해사 성보박물관에 있다.
범종루에는 금고가 아닌 법고를 두는 것이 일반적인데, 은해사의 경우는 매우 독특하다. 여의주를 문 쌍룡이 화염으로 둘러싸인 여의주를 가운데 두고 마주보며 고리역할을 하고 있다.
전면은 3줄의 원형 띠를 둘렀고 외구에는 당초문양과 함께 4군데에 원형 흘림한자를 새겼다. 내구에는 4곳에 연화당좌문양과 8마리의 용을 배치하였고 연화당좌주변 공간에는 운판 양식에서 볼 수 있는, 피리와 장구를 연주하는 한 쌍의 천녀와 구름위의 해와 달, 세로로 15줄의 명문을 새겼다. 후면 양식도 전면과 동일하다.
금구(金口) 또는 반자(飯子)라고도 하는 쇠북을 말한다. 사찰의 종루나 처마 밑에 걸어두고 공양시간을 알리거나 대중을 집합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지만 요즘은 법당에서 예불을 올릴 때 종송과 함께 의식에 사용되며, 주로 청동으로 만든다. 형태는 납작한 원형인데, 한쪽은 터져서 속이 비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은해사 금고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산사의 소리), 2005., 한국콘텐츠진흥원)
은해사 성보박물관은 은해사를 중심으로 암자와 말사를 비롯하여 인근 지역의 성보문화재를 수집해서 도난과 훼손을 방지하고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 전시하기 위한 성보박물관을 건립하였다. 은해사 성보박물관은 1996년 12월23일 착공하여 2003년 4월 19일에 준공하였고, 2005년 5월에 개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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