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궁중꽃박물관에서 나오는 길 천불사에 들렸다.
천불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봄바람에 휘날리는 벚꽃눈이 반겨준다.
천불사는 會主(회주) 道峰(도봉) 큰스님께서 광주 백양사 백학봉 약수암 토굴에서 천일기도 회향(자시) 후 화두(계시)를 받으셨는데, 삼산 중앙봉을 찾아가 굽어보아 백학이 앉는 곳에 사찰을 창건하고, 도솔천 천궁의 운기를 받는다는 뜻의 천불사라는 사찰명을 계시 받았다고 한다.
여기가 천불사라네
해탈교 넘어 감로수에 몸씻고
자기부처 찾아가소
- 창건주지 도봉 -
연등과 벚꽃이 화려하게 어우러진 연등길
법당을 향하여 반배하고 눈꽃을 밟으며 천천히 해탈교를 향해 올라가 본다.
천불사는 해탈교가 일주문을 대신한다. 일주문처럼 머리를 맞대고 있는 가로수 사이를 걸어 올라가다 보면 아치형의 아름다운 돌다리와 마주하게 된다.
양쪽에 연못이 있고 이 연못에는 돌로 된 무지개 다리가 놓여 있는데 이 다리가 해탈교다. 아담하고 소담스런 무지개 다리를 건너가면 부처님이 계신 대웅전에 닿게 된다.
대웅전은 목조 건축물로 실내면적 약 80여평이며 칠량구포의 구조물로서 천정이 높으면서 내면에 기둥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500명이 동시에 법회를 할 수 있는 전국 제일의 규모이다.
대웅전 우측 에 봉안한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은 차세대에 사바세계에 오실 부처님이시며 현재는 도설천 내원궁의 용화수 밑에서 천민을 위하여 설법을 하고 계신다. 이곳에 일념으로 기도를 드리시면 조급함을 없애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지혜를 드리며 무병장수를 기린다고 한다.
용왕당은 대웅전 좌측 뒤에 소박하면서도 얌전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용왕당은 토굴형의 법당이다. 정중앙에 용왕대신을 모시고 앞쪽에는 어떠한 가뭄에도 물이 줄지 않으며 수해가 와도 그 이상 불지 않은 샘이 있다.
특히 방생법회 대신 정월대보름에 용왕대재를 봉행하고 이곳에다 비단잉어를 방생하여 살생과 보를 소멸시키는 행사는 후손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자신의 마음을 정화시키는데 더 없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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